[스포츠서울 | 고척=윤세호 기자] “감각 올려서 대만에서는 최고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하겠다.”

프리미어12 한국 대표팀이 굵직한 시험 무대에 오른다. 1일과 2일 고척돔에서 중남미 야구를 상징하는 쿠바와 평가전을 치른다. 대표팀 류중일 감독은 1일 경기를 앞두고 한국시리즈(KS)에 임한 선수들도 모두 합류한 만큼 빠르게 경기 감각을 올릴 것을 강조했다.

류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KIA와 삼성 선수를 제외하면 경기 감각이 좀 떨어졌다. 경기 감각 올려서 대만에서 최고 컨디션으로 경기 임하도록 하겠다”며 “6일에는 상무전, 대만에 가서는 10일 대만 프로팀과 한경기를 치른다. 최종 엔트리는 6일 상무전이 끝나고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인업은 홍창기(좌익수)~김휘집(유격수~김도영(3루수)~박동원(포수)~문보경(1루수)~윤동희(우익수)~송성문(2루수)~나승엽(지명타자)~이주형(중견수)으로 짰다. 선발 투수는 곽빈이다.

다음은 경기에 앞서 류 감독과 취재진 일문일답.

-쿠바전에 중점을 두는 부분은?

쿠바와 2경기를 한다. 상대 전력 유형을 파악하는 게 급선무다. 그리고 경기 감각도 올려야 한다. KIA와 삼성 선수를 제외하면 경기 감각이 좀 떨어졌다. 경기 감각 올려서 대만에서 최고 컨디션으로 경기 임하도록 하겠다.

-선발이 곽빈인데 마운드 운영은 어떻게 하나?

곽빈은 2이닝 생각하고 있다. 이후 2이닝 던지는 투수, 1이닝 던지는 투수가 있을 것이다.

-김도영이 합류했다. 지금 옆에 있는데.

든든하다. 이 어린 선수가 홈런도 많이 치고 도루도 많이 하고. 아쉬운 것은 실책이 너무 많다. 내년에는 한 자릿수로 줄이기를 바란다.

아까 대화도 했는데 에러를 30개 했다고 하더라. ‘왜 그렇게 많이 했나?’고 물으니 ‘처음 3루를 하다 보니 풋워크가 안 됐다. 후반에 풋워크가 잘 돼 실책이 줄었다’고 했다. 올해 실책 많이 했으니까 앞으로는 타격 더 좋아지고 수비도 더 집중력 갖고 실책도 줄이기를 바란다.

-불펜에 마무리 투수가 많고 전반적으로 자원이 풍부하다. 불펜 운영은 어떻게 하나?

이닝에 맞춰 가지 않을 수 있다. 상황에 따라, 타자 유형에 따라 기용할 것 같다.

-엔트리 최종 확정은 언제 하나?

6일 상무전 끝나고 할 계획이다. 하루 이틀 당길 수도 있다. bng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