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런던=김민규 기자] ‘2024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 미국의 록 밴드 린킨 파크가 주제곡 ‘Heavy Is The Crown(왕관의 무게를 견뎌라)’으로 화려하게 문을 연 현장은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가 됐다. 런던이 열광했다.
T1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 롤드컵’ 결승에서 중국(LPL) 1번 시드 빌리빌리 게이밍(BLG)과 맞붙는다. ‘디펜딩 챔피언’ T1은 2년 연속 우승컵을 정조준하며, 사상 두 번째 ‘왕조’ 구축을 노린다. 도전자 BLG는 팀 창단 첫 롤드컵 ‘우승’을 바라본다.
린킨 파크가 무대에 올라 결승전 시작을 알렸다. 11번째 롤드컵 주제곡은 린킨 파크가 부른 ‘헤비 이즈 더 크라운’이다. 지난 9월 공개된 이 곡은 각종 신기록을 세우며 ‘LoL’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총 재생 횟수는 3억6000만회를 돌파했고,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수는 5700만을 넘었다.
‘왕관의 무게를 견뎌라’는 제목의 이 곡은 T1의 여정과 서사를 담고 있다. T1이 지난해 2016년 이후 7년 만에 역사적인 우승을 차지한 이야기와 함께 왕국과 왕조를 둘러싼 런던의 다채로운 역사를 반영했다. 새로 등극한 왕과 패권을 차지하고자 왕권에 도전하는 상대들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사실 T1의 두 번째 왕조 구축을 향한 서사가 느껴지는 곡이다.
전날 롤드컵 결승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린킨 파크는 “이번 앨범에 정말 많은 공을 들였다. 사람들이 이 곡에 공감하고 연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제 T1이 세계 최초 롤드컵 5회 우승과 함께 두 번째 ‘T1 왕조’ 구축에 나선다. T1이 주제곡 제목처럼 ‘왕관의 무게를 견뎌’내고 다시 한 번 ‘왕조’를 세울 수 있을지 전 세계 팬들의 ‘눈’이 런던 O2 아레나로 쏠리고 있다. km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