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3)가 자신에게 악성댓글을 단 누리꾼 30명을 모욕죄로 고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뉴스1은 6일 “남현희는 지난달 말 누리꾼 30명을 모욕죄로 서울 성동경찰서에 고소했다”라고 보도했다. 남현희는 사기 혐의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은 전 연인 전청조와 지난해 결혼을 알렸다가 전청조를 둘러싼 각종 범죄 혐의가 쏟아져 나오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지난해 8월 전 사이클 국가대표 공효석과 이혼을 알린 남현희는 두 달 만에 15세 연하의 재벌 3세 예비신랑 전청조를 공개했다. 하지만 양파껍질처럼 까도 까도 계속 나오는 전청조의 사기 행각이 밝혀지며 최악의 위기를 겪었다.
‘남현희의 예비신랑’ 행세를 한 전청조 때문에 사기 공범으로 고소당해 출국이 금지되고 경찰조사까지 받은 남현희는 올해 3월 최종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에도 자신이 운영하던 펜싱아카데미에서 발생한 학원생 성폭행 사건 등 인권침해 신고 의무를 위반해 서울시펜싱협회에서 자격정지 7년 징계를 받는 등 경력에 오점을 남겼다.
한편 검찰은 지난달 31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재판에서 전청조에게 징역 20년형을 구형했다. 항소심 선고기일은 오는 21일이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