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축구국가대표팀 ‘간판’ 풀백 설영우(26·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서 공격포인트를 신고했다.
설영우는 7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 있는 스타디온 라이코 마티치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2024~2025시즌 UCL 리그 페이즈 4차전에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격해 풀타임을 뛰었다.
그는 팀이 1-5로 끌려가던 후반 39분 펠리시우 미우송의 만회골을 도왔다. 설영우가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한 공을 이어받은 그는 상대 수비를 앞에 두고 절묘하게 오른발로 감아 차 골문을 갈랐다. 설영우의 시즌 2호(정규리그 1개) 도움.
하지만 팀의 대패로 빛이 바랬다. 즈베즈다는 바르셀로나와 객관적인 전력 차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2-5로 졌다. 리그 페이즈에서 4연패 늪에 빠지면서 36개 팀 중 35위로 밀려났다. 바르셀로나는 3승1패(승점 9)를 기록, 6위에 매겨졌다.
즈베즈다는 이날 전반 13분 만에 이니고 마르티네스에게 선제 실점한 뒤 전반 27분 카톰파 음붐파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맞섰다. 그러나 상대 간판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에게 전반 43분과 후반 8분 연속골을 내줬다. 이어 후반 10분 하피냐, 후반 31분 페르민 로페즈에게 각각 4,5번째 골을 허용하면서 무너졌다.
그럼에도 설영우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만회골을 지원사격, 지난 9월2일 라드니츠키와 세르비아 리그에서 시즌 첫 도움을 기록한 뒤 두 달 만에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