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스팸 탐지·대응 기술 적용…AI로 고객 정보 보호 위해 활용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SK텔레콤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제품박람회 ‘CES 2025’를 앞두고 발표한 ‘CES 혁신 어워즈’에서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CES를 주관하는 미국 소비자 기술협회(CTA)는 매년 11월쯤 다음 해 CES를 빛낼 분야별 최고의 기술이나 제품들을 선정해 ‘CES 혁신상’을 수여한다. 특히 ‘최고 혁신상’은 수상작 중 심사위원단으로부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제품이나 기술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SKT는 올해 상용화한 AI 기반 모바일 금융사기 탐지·방지 기술 ‘스캠뱅가드(ScamVanguard)’로 사이버보안 분야에서 수상했다.
스캠뱅가드는 모바일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협을 탐지·대응하기 위해 AI를 바탕으로 사이버 위협 정보(TI)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주요 기능으로는 ▲딥러닝 구조 기반 미끼문자 탐지 및 알림 ▲AI봇 기반 SNS 사기 방지 ▲머신러닝 기반 사기전화 패턴 탐지 식별 등이 있다.
이 기술은 지난달 상용화한 에이닷 전화의 스팸·보이스피싱 의심 전화 안내 등에 활용된다. 또한 본인인증 서비스 앱인 ‘PASS(패스)’와 ‘채팅+ PC버전’의 스팸 필터링 서비스에 활용하고 있다.
SKT에 따르면 모바일 금융사기가 나날이 고도화·지능화하는 상황에서 스팸 정보를 AI로 탐지해 고객들의 자산을 지키는 스캠뱅가드의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SKT는 기업은행과 지난 9월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앞으로 금융권 고객 보호 강화 솔루션 ‘SurPASS’에도 해당 기술을 포함할 계획이다.
실제 스캠뱅가드는 올해 월평균 130만 건의 금융사기 의심 메시지 및 통화를 차단했다. SKT는 이 같은 고객 개인정보나 금전적 피해 사전 예방 효과가 이번 수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SKT 이종민 미래R&D 담당은 “고객들의 안전한 모바일 환경을 만들기 위한 SKT의 노력이 CES 최고 혁신상 수상을 통해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AI 기반의 다양한 보안 서비스를 개발해 고객들의 소중한 정보와 자산을 스팸 같은 위협으로부터 지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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