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이 직접 자신의 거취에 관해 입을 열었다.

살라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공격수 중 한 명이다. 2017년 여름 리버풀로 이적한 뒤 8연속시즌 EPL 두 자릿수 득점에도 성공했다. 지난 2019~2020시즌에는 우승 트로피도 들어 올렸다. 위르겐 클롭 감독과 함께 그야말로 전성기를 구가했다. 파트너로 뛰던 사디오 마네(알 나스르)의 이적에도 리버풀을 굳게 지켜왔다.

그리고 클롭 감독이 떠나가고 아르네 슬롯 감독이 부임한 이번 시즌에도 변함없이 핵심 공격수로 활약 중이다. 그는 리그에서 12경기에 출전해 벌써 10골6도움을 올렸다. 득점은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에 이은 2위고, 도움도 부카요 사카(아스널) 다음으로 많다. 공격 포인트는 리그에서 가장 많이 기록하고 있다. 그만큼 꾸준한 활약을 펼치는 공격수 중 한 명이다.

다만 살라는 내년 여름 리버풀과 계약 기간이 만료된다. 여전히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라 그를 향한 구애도 계속되고 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관심이 크다. 변함없이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불거지고 있다. 아직 정해진 건 없으나 천문학적인 돈을 쓰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제안하면 살라도 거절할 방법이 없다.

애매하게 답하던 살라도 최근 들어 비교적 구체적으로 이적에 관해 입을 열었다. 살라는 “아마도 저는 (리버풀에) 남기보다 구단에서 나올 가능성이 더 높다. 아직 제안은 하나도 받지 못했다”라며 “12월이 다 됐는데 아직 구단에 남으라는 제의는 받지 못했다. 실망스럽다. 다른 구단으로 떠날 가능성이 더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