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5일부터 한달간 협상, ML진출 본격화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메이저리그(ML) 진출에 도전하는 김혜성이 곧 협상테이블을 차린다. MLB닷컴에 따르면 김혜성은 미국 동부시간 수요일 낮 12시에 포스팅 될 예정이다. 한국시간으로는 5일 새벽 2시(한국시간)다. 김혜성은 지난달 29일부터 미국 LA에서 훈련하며 포스팅에 대비하고 있다.

포스팅 공시가 되면 김혜성은 내년 1월 4일까지 한달간 MLB 30개 전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MLB닷컴은 김혜성에 대해 “키움에서 8시즌 동안 0.304의 타율과 0.364의 출루율을 기록했다. 올해까지 7년 연속 20도루 이상을 작성했다. 올 시즌엔 타율 0.326에 11홈런 30도루를 기록했다. 뛰어난 수비 능력을 갖췄으며 2022년과 2023년에 2루수 부문 KBO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2021년엔 유격수 부문에서 같은 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혜성의 행선지로 여러 구단이 오르내리지만, 시애틀 매리너스가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MLB닷컴은 “시애틀은 김혜성에게 관심이 있는 팀이다. 올해 시애틀의 2루수로 나온 선수들은 0.209의 타율과 OPS(출루율+장타율) 0.658, 삼진율 27.1%를 기록했다. 김혜성은 KBO리그에서 통산 3819타석에 나서 16.3%의 삼진율을 기록했다”고 부연했다.

김혜성과 그를 필요로 하는 ML구단과 계약이 성사되면, 원소속 구단 키움이 받게 되는 이적료는 계약 규모에 따라 결정된다.

보장 금액이 2500만 달러 이하면 김혜성과 계약한 MLB 구단은 총액의 20%를 키움에 지급한다.

2500만 1달러~5000만 달러면 2500만 달러의 20%인 500만 달러에 2500만 달러를 초과한 금액에 대한 17.5%를 추가 지급한다.

보장급액이 5000만 달러 이상이면, 937만 5000달러에 5000만 달러를 초과한 금액에 대한 15%를 더한 이적료가 발생한다.

김혜성과 키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이정후는 지난해 12월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당시 키움은 이적료로 1882만 5000달러를 받았다.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