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음식명인의 집 ‘가족회관 전주비빔밥’, ‘본대로 먹은대로 느낀대로 하면 된다’철학 담아

[스포츠서울 l 전주=고봉석 기자] 전주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음식은 콩나물국밥, 전주비빔밥,한정식이다. 전주는 잘 알고 있는 것처럼 ‘맛과 멋’의 고장이며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이기도 하다.

특히 조선시대에 3대 음식에 속하는 비빔밥은 맛과 영양면에서 우리 선조들의 지혜가 엿보이는 전주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래서 타 지역에 비해서 가족회관,고궁 등 맛집으로 널리 알려진 유명비빔밥집들이 뿌리를 내리고 일반시민과 관광객에게 맛과 멋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가족회관’(대표 양미)은 전주맛집이면서 전주음식명인 제1호의 집으로 3대째 전통전주비빔밥으로 맛과 멋을 이어가며 미식가들의 혀끝을 녹여 내고 있다.

가족회관은 조선시대에 전북,전남,제주도까지 관할하던 옛 전라감영 뒤에서 1979년도부터 지금까지 45년간 전통의 맛을 지키며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맛과 영양을 제공하고 있다.

년간 1천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전주한옥마을과도 5분정도의 거리에 위치해 있어 관광객들이라면 꼭 한번 찾는 맛집을 뛰어 넘어 명인의 맛집으로 더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이곳의 메뉴는 전주비빔밥,전주육회비빔밥,한정식 등이 대표 메뉴로 손님들에게 상에 올려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전주비빔밥의 특징은 20여가지의 신선한 재료를 신선로 형태로 돌려 담고 재료의 색깔을 선명하게 살려 맛,아름다움,영양 등을 놋쇠그릇에 담아내 종합예술에 버금가는 비빔밥으로 미식가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하고 있다.

또, 사골육수를 고은 물로 밥을 지어 맛과 영양 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비법으로 상에 내 놓아 시민들과 전주한옥마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주비빔밥 한그릇 나오는데도 10여가지가 넘는 반찬도 손님들을 끌기에 충분하다.

마늘쫑,검은콩자반,김치,생채,황포묵,감자조림,무우말랭이,미역줄기 등이 비빔밥의 맛을 한층 끌어 올려주고 있다.

특히 10여가지 반찬중에서 백미는 작은 뚝배기에 내 놓는 계란찜이다. 노오란 계란이 봉우리를 이루어 보기에도 먹음직스럽게 나오는데 숟가락을 대기에 아까울정도로 맛과 영양을 듬뿍 담아내고 있다.

고객들의 반응은 어떨까. 오래전부터 다니던 단골 고객들은 한결 같이 이곳 비빔밥의 맛을 잊지 않고 찾아 오고 있다.

가족회관 양미 대표는 “저희 어머니가 운영할때부터 저희집을 찾았던 도청직원들이 어머니의 손맛이 그리워 퇴직후에도 찾아 주어 감사하다” 면서 “ 전주가 음식창의도시인만큼 어머니의 음식에 대한 철학과 비법을 보존하면서 음식명인의 전수자로서 더욱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이어 양 대표는 “비빔밥은 여러 가지 재료가 들어가 조화를 이루는 화합의 음식이다.‘본대로 먹은대로 느낀대로 하면 된다’는 어머니의 가르침과 철학에 따라 신선하고 좋은 재료만을 엄선해 정성 들여 상에 내 놓겠다” 면서 “대한민국식품명인과 무형문화재의집 답게 손님들에게 정성이 듬뿍 묻어 나는 전주비빔밥을 상에 올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대한민국음식명인 39호 김년임 여사는 “내 입에 맞지 않는 음식은 절대 손님상에 내 놓지 않는다”는 가치관과 철학으로 딸인 지금의 양 미 대표에게 전주비빔밥의 비법과 철학을 전수했다.

양 대표는 “어머니의 가르침에 따라 전주비빔밥의 전통을 이어 가며 45년간 일구어 온 ‘가족회관’을 음식창의도시를 뛰어 넘어 전주비빔밥의 세계화에도 일조하고 새로운 메뉴와 레시피도 개발하겠다” 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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