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SK텔레콤과 SK C&C의 ‘엔터프라이즈 AT TF’가 ‘AIX사업부’로 정식 출범한다. 해당 부서는 본격적으로 AI B2B 사업을 추진한다.

엔터프라이즈 AT TF는 SK그룹 내 산재한 AI 역량을 집결, AT(AI Transformation)를 글로벌 톱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AI B2B 사업을 진행하는 역할을 해왔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AIX사업부는 그룹의 공통 현안과 그룹사별 사업 특성을 반영, 다양한 AT 사례를 발굴해 ▲에이닷 비즈(A. Biz) ▲AI 마켓 인텔리전스(AI Market Intelligence) ▲통신 AI ▲제조 AI 등 4가지 서비스를 선보인다.

내년 1월 SKT와 SK C&C 사내 구성원에게 에이닷 비즈 클로즈 베타 서비스(Closed Beta Service)를 시작한다. 이는 AI 에이전트를 통해 회의 일정, 회의록·보고서 작성, 시장동향 요약, 지식 검색 등의 AI 기능과 ‘에이닷 비즈 프로(Pro)’로 구성한다.

에이닷 비즈 프로는 ▲AI 서류 심사 등 채용 과정을 지원하는 ‘HR 에이전트’ ▲보도자료 작성, 부정 뉴스 모니터링 등을 지원하는 ‘PR 에이전트’ ▲법령·판례 검색 및 자문을 지원하는 ‘법무 에이전트’ 등 직무별 AI 기능이다.

AIX사업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20개 이상의 SK 그룹사에 에이닷 비즈를 적용하고, 향후 외부에도 B2B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준비 중인 AI 마켓 인텔리전스는 검증된 금융 시장 분석 모델을 AI로 고도화해 LPG·LNG·유가 등의 원자재 트렌드를 예측하는 서비스다. 더 나아가 반도체, 배터리 시장을 전망하는 AI 모델로 확장할 예정이다.

통신 영역에서는 T월드 웹·앱 중심의 AI 챗에이전트 적용과 고객센터 업무를 돕는 AICC 기반 B2B 사업을 확대한다. AI 상담 업무 지원 시스템은 지난 10월부터 SKT 고객센터에서 베타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제조 산업 영역에서는 연구개발(R&D) 과정 중 신규화합물에 대한 AI 물성 예측을 통한 생산원가 절감, 품질 향상, 개발기간 단축과 숙련자의 노하우를 데이터화해 비숙련자에게 표준화된 전문지식을 전이하는 AI 등 다양한 제조 특화 AI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SKT 신용식 AIX 사업부장(부사장)은 “AI가 B2B 시장의 화두이지만 실질적으로 AI를 적극 활용한 사례는 많지 않다”며 “각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SK 그룹의 AI 역량을 결집해 AI를 가장 잘 활용하는 기업으로서 AI B2B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gioi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