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전현무계획2’ 정지선 셰프가 곽튜브에게 불편한 마음을 표현했다.
13일 방송된 MBN ‘전현무계획2’에서는 곽튜브(곽준빈)가 부산 맛집을 소개했다. 이날 부산 사람 곽뷰브의 ‘곽준빈계획’이 진행된 가운데 전현무의 게스트로 정지선 셰프가 출연했다.
‘흑백요리사’ 최대 수혜자로 손꼽히는 정지선은 대기 중 여러 시민들과 인사하며 최고의 인기를 자랑했다. 곽튜브는 “정용진 회장이 운영하는 마트에서 구두 판매 알바하던 시절, 스무 살에 먹었던 칼국숫집을 소개하겠다”고 밝혔지만, 게스트의 존재에 깜짝 놀랐다.
전현무는 “요즘 세상에서 제일 바쁜데 대만에서 비행기 타고 왔다”며 정지선을 반갑게 맞이했다. 메뉴를 모르는 정지선은 “부산이면 해산물, 한우 먹는 거 아니냐. 아니면 나를 왜 부르신 거냐”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곽튜브가 ‘칼국수’라고 메뉴를 밝히자 정지선은 “대만에서 면 먹고 왔는데 또 면을 먹으라는 거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곽튜브 추억의 맛집은 4년 전과 마찬가지로 촬영을 거부했다. 하지만 전현무의 ‘추억의 맛’ 스토리텔링으로 가게 운영 50년 만에 첫 촬영을 허락받았다.
정지선은 “면을 안 좋아한다. 왜 이럴 때 부르냐”고 투덜거렸다. 중식 셰프를 배려한 “다음에는 짜장면집으로 가겠다”는 곽튜브의 말에 전현무는 “정지선이 짜장면 짬뽕 제일 싫어한다. 중국 정통이 아니라서 안 한다”고 강조했다.
사전 조사가 안 된 곽튜브를 보며 정지선은 “초면인데 안 맞네”라며 “정통 중국 요리 아니면 절대 안 한다”고 강직한 성격을 드러냈다. 곽튜브는 “융통성 없는 빠니형 같은 느낌이다. 빠니보틀은 정말 여행만 한다. 나는 방송 같이 이런저런 일도 한다”고 비교했다.
부산 냉채족발 주문을 하며 정지선은 소주와 맥주를 주문해 눈길을 끌었다. 곽튜브는 “셰프들은 입맛 해친다고 술 잘 안 먹지 않냐”며 놀라워헀지만, 정지선은 거리낌 없이 소주를 원샷했다.
정확한 입맛으로 냉채족발의 밸런스를 평가하는 정지선에게 곽튜브는 “술만 드시는 줄 알았다”며 웃었다. 오향 맛을 아직 받아들이지 못했다는 전현무의 말에 정지선은 “나도 고수 안 먹는다. 고수 요리는 상상으로 한다”고 밝혀 놀라게 했다.
전현무는 “임태훈은 자지가 동파육 1위리고 하더라. 정지선이 제일 잘하는 1위 메뉴는 뭐냐”고 물었다. 이에 정지선은 “딤섬 못 따라오죠”라고 말했지만, 발음이 ‘딘섬’으로 들려 웃음을 자아냈다. 전현무는 “딤섬의 여왕이 ‘딤섬’ 발음을 못 하는게 말이 되냐. ‘딘섬’ 발음 교정 때문에 볼펜 물게 하고 30분 넘게 혼냈다”고 폭로했다. khd998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