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 SM엔터테인먼트 창립 30주년 기념 콘서트에 창립멤버 가수 토니안, 바다, 환희가 출격하는 가운데 SM엔터테인먼트 설립자인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에게도 초청장이 전달된 사실이 알려졌다.
SM엔터테인먼트는 내년에 창립 30주년을 맞이한다. 이에 매년 초 진행되는 ‘SM타운 라이브’ 공연을 다음 달 11~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연다.
SM엔터테인먼트는 회사 설립자인 이 전 총괄에게도 초대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와 더불어 현재 연락 가능한 기존 SM 소속 아티스트들을 초청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 전 총괄은 지난해 초 경영권 분쟁 속 SM을 떠난 상황이지만 설립자로서 이 전 총괄에 대한 존중과 예우를 담아 초대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전 총괄의 수락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 전 총괄은 현재 신생 엔터사 A20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중화권 아이돌 그룹 론칭을 준비 중이다.
이 전 총괄이 SM 공식 초청을 받아들일 경우 SM을 떠난 지 약 2년 만에 함께하는 그림이 펼쳐질 전망이다.
또한 ‘SM타운 라이브 2025’ 서울 공연에는 SM엔터테인먼트의 시작을 알린 1세대 아이돌 멤버가 충돌에 눈길을 모은다.
먼저 토니안과 바다는 11~12일, 환희는 12일 무대에 오른다. 토니안은 1996년 9월 그룹 ‘H.O.T.’로 데뷔해 ‘전사의 후예’, ‘캔디’, ‘행복’, ‘빛’ 등 히트곡으로 인기를 끌며 1세대 대표 아이돌로 활동했다.
바다는 1997년 걸그룹 ‘S.E.S’ 멤버로 데뷔했으며 2002년 이후 솔로 가수 가수와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토니안과 바다는 SM엔터테인먼트의 성장을 이끈 개국공신으로 꼽힌다.
환희는 브라이언과 함께 ‘플라이 투 더 스카이’로 활동하며 알앤비 듀오로 자리매김했다.
세 사람이 출연을 확정하면서 이번 서울 공연에는 SM의 역사를 쌓아올린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하게 됐다.
H.O.T. 출신 강타와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효연, 레드벨벳, NCT 127, 라이즈, SM 최초 버추얼 아티스트인 나이비스 등이 출연한다.
연습생 25인으로 구성된 SMTR25와 SM 재즈 트리오도 참여한다. 공연은 양일간 글로벌 플랫폼 ‘비욘드 라이브’와 ‘위버스’를 통해 생중계 된다.
2008년 첫 투어를 시작한 ‘SM타운 라이브’는 서울, 뉴욕, LA, 파리, 두바이, 산티아고, 도쿄, 베이징, 상하이, 싱가포르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개최돼 왔다.jayee21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