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연예대상’ 포토월 취소

[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전남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여파로 지상파 3사가 특보체제로 전환했다.

29일 오전 참사 소식이 전해진 직후 KBS 1TV ‘TV쇼 진품명품’ ‘전국노래자랑’,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출발 비디오! 여행’ ‘전지적 참견 시점 스페셜’ 등이 결방하고 뉴스 특보를 방송하기 시작했다.

SBS는 ‘동물농장’ 방송을 중단하고 뉴스특보 체제로 전환했다. 오후 1시15분부터 재방송 예정이었던 ‘2024 SBS 가요대전’ 역시 중단하고 현재 무안공항 참사를 보도하고 있다.

이날 저녁에 예정된 각종 예능 프로그램 및 시상식 역시 취소되거나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MBC는 “긴급 뉴스특보 편성으로 인해 이날 오후 7시 연예대상 포토타임을 취소한다”며 “연예대상은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알렸다.

MBC 방송연예대상은 이날 오후 8시30분부터 상암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MC 전현무와 그룹 ‘걸스데이’ 출신 혜리, 탤런트 이장우가 진행한다. 참사 여파로 인해 연예대상은 축소돼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7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다가 추락했다. 오후 12시49분 현재 사망자는 85명(남 39명, 여 46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생존자는 22세 남성 1명, 25세 여성 1명이다. 2명 모두 승무원이며, 여객기 꼬리 부분에서 구조됐다. 이들을 제외한 탑승객은 대부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고는 착륙을 하던 여객기의 랜딩기어에 문제가 생겨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항 당국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는 랜딩기어 고장으로 동체 착륙하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전 1시 30분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7C2216 여객기는 이날 오전 8시 30분 무안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다. socoo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