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배우 송영규가 ‘나의 완벽한 비서’에서 완벽한 꼰대 상사 연기로 강렬한 존재감을 선보였다.
지난 3일 방송을 시작한 SBS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는 일만 잘하는 헤드헌팅 회사 CEO 지윤(한지민 분)과, 일‘도’ 완벽한 비서 은호(이준혁 분)의 밀착 케어 로맨스이다.
극중 송영규는 은호의 상사로, 은호를 못마땅해하며 괴롭힘을 일삼는 빌런이자 강약약강 꼰대 ‘송부장’ 역할을 맡았다.
‘나의 완벽한 비서’ 1화 속 송부장은 한수전자의 핵심 인물인 양팀장(권혁 분)의 이탈 막기를 은호에게 맡겨보자고 제안한다. 은호의 일이 순탄하게 흘러가는 듯하자 송부장은 회식 자리에서 은호에게만 술을 따라주지 않거나, 은호가 준 술 마시지 않기, 공식 회의 불참시키기, 큰 소리로 면박주기 등 각종 쪼잔한 방법들로 은호를 괴롭힌다.
알고 보니 그는 1년 전 본인과 함께 진행하던 프로젝트를 마무리하지 않고 육아휴직을 한 은호에게 복수를 하는 것이었다. 특히, 육아휴직을 내겠다는 은호에게 “이 상황에서 애 아픈 게 대수야? 네 새끼만 특별하냐고”라는 막말을 던지며 많은 시청자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결국 송부장은 양팀장에 대한 건수를 핑계로 은호를 징계해고시키게 되며 꼰대 빌런의 끝판왕으로 자리매김, 강렬한 존재감을 보이며 일단락되었다.
매니지먼트 구 소속 배우 송영규는 드라마 ‘미생’, ‘응답하라 1988’, ‘화랑’, ‘보이스’, ‘검법남녀1,2’, ‘하이에나’, ‘구미호뎐’, ‘언더커버’, ‘수리남’, ‘카지노’, ‘7인의 부활’ 등은 물론 영화 ‘소원’, ‘끝까지 간다’, ‘극한직업’, ‘수색자’, ‘강릉’, ‘공기살인’, ‘행복의 나라’, ‘필사의 추격’ 등 장르와 역할을 가리지 않고 다채로운 캐릭터를 소화하는 연기파 배우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최근 JTBC ‘옥씨부인전’에서 따뜻하고 자상한 옥태영(손나은 분)의 아버지이자 구덕이(임지연 분)의 양아버지로 출연,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하며 눈길을 끌었던 바 있다. 이번 ‘나의 완벽한 비서’에서는 정반대인 빌런, 꼰대로 출연하며 앞으로의 행보에도 기대감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khd998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