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가수 김희철이 장애 판정을 받은 사실을 전했다.

김희철은 12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에서 무속인을 찾아 신점을 봤다.

김희철의 점사를 본 무속인은 “조상 은덕으로 50대에는 자기 브랜드로 대박이 날 거다. 그런데 몸의 축이 망가졌다. 올해 7월 조심해야한다. 여름에 조심해야 한다. 골절이나 어디가 부러지면 진짜 장애인도 될 수 있다. 7월에는 몸 쓰는 일을 하지 말아라”라고 경고했다.

김희철은 “어디가서 이야기 안했는데, 제가 원래 장애인 등급이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장애인 등급을 받고 원래 자동차 앞에 붙이는 스티커 있지 않냐. 예전에 받으러 가다가 ‘아니다. 내가 더 활발히 살아야지’하고 스티커를 안 받고 오기로 돌아왔다. 그때는 내 몸이 아프다는 걸 인정하기 싫었다. 그래서 ‘극복해야지’하고 돌아온 게 10년 전이다. 팬들이 슬퍼할까 봐 원래 이런 얘기를 안 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희철 모친은 “지금 생각해도 눈물 난다”며 “지금은 좀 괜찮아졌는데 무대에 서면 다리가 그렇게 아프다고 했다. 뼈가 으스러지고 대퇴부가 나가 철심을 박았다”고 말하며 눈물을 훔쳤다.

또 “걔가 스케줄이 많았다. 그때 동해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따로 조문을 위해 내려갔다가 올라오면서 혼자 사고가 난 거다. 의사가 춤 못 출 거라고 했는데 수술을 받아서 할 수는 있었다. 근데 근데 추고 나면 되게 고통스러워했다. 통증 때문에 힘들다더라”고 덧붙였다.

무속인은 결혼 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결혼 운은 이미 들어왔지만, 천생연분은 지나갔다”라며 “자기와 똑같은 여자를 만나 차여도 봐야 한다. 일반인 말고 연예인 만나라”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 장면은 이날 시청률 18.8%(닐슨 코리아 전국기준)까지 올라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intellybeast@sportssoe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