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배우 겸 감독 조은지와 이석원 작가가 영화 ‘리얼 페인’에 추천사를 남겼다.
‘리얼 페인’이 오는 15일 국내 개봉을 앞둔 가운데, 배우 출신 감독인 조은지와 가수 출신 작가 이석원의 추천사를 14일 공개했다.
영화 ‘악녀’ ‘표적’ ‘내가 살인범이다’에서 섬세한 연기력을 선보인 것은 물론, ‘장르만 로맨스’, ‘오늘, 우리’, ‘2박 3일’ 등 감독으로서의 연출력도 입증한 조은지 감독은 ‘리얼 페인’을 관람 후 “고통을 이해한다는 것은 완벽한 공감이 아니라 그 무게를 함께 느끼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는 것”이라는 추천사를 남겼다. 감독과 배우를 오가며 영화에 대한 폭넓은 이해도를 지닌 조은지 감독은 ‘리얼 페인’이 던지는 고통과 공감이라는 주제에 대한 자신만의 소감을 밝히며 따뜻한 진심을 전했다.
베스트셀러 에세이 ‘보통의 존재’ ‘언제 들어도 좋은 말’ 등을 집필한 이석원 작가는 ‘리얼 페인’을 향해 “영화 속 아름다움과 고통이 갈 데 없는 나의 현실로 고스란히 이어지고 말았다”라는 진심 어린 추천을 보냈다. 특유의 솔직하고 담백한 문장으로 수많은 독자들을 위로해 온 이석원 작가는 폴란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영화의 아름다운 이야기와 제시 아이젠버그 감독이 던진 ‘진짜 고통’에 관한 고찰을 자신의 현실과 연결 지어 담담하지만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리얼 페인’은 정반대 성격을 가진 두 사촌 ‘데이비드’(제시 아이젠버그 분)와 ‘벤지’(키에란 컬킨 분)가 할머니의 죽음을 기리기 위해 떠난 폴란드 여행에서 겪게 되는 웃음과 감동을 담은 영화다. ‘소셜 네트워크’ ‘카페 소사이어티’로 유명한 제시 아이젠버그의 두 번째 연출작이다.
이 작품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엠마 스톤의 제작 참여작이다. ‘크루엘라’를 통해 제작자로서의 첫발을 내디뎠던 엠마 스톤은 2020년, 제작사 ‘프루트 트리’(Fruit Tree)를 설립하며 본격적인 제작 커리어를 시작했다.
엠마 스톤은 ‘프루트 트리’의 첫 제작 작품으로 제시 아이젠버그 감독의 ‘웬 유 피니시 세이빙 더 월드’를 선택해 제38회 선댄스 영화제 공식 초청이라는 성과를 거두며 제작자로서의 탁월한 안목을 입증했다. 또한, 주연으로 활약한 ‘가여운 것들’의 제작에도 참여하며, 오스카 여우주연상 수상을 비롯해 작품상까지 노미네이트되는 등 제작자로서의 탁월한 능력을 증명했다.
제시 아이젠버그와 엠마 스톤은 ‘웬 유 피니시 세이빙 더 월드’ 이전에도 2009년 영화 ‘좀비랜드’를 통해 연기 호흡을 맞추며 인연을 맺었다. 오랜 시간 서로를 응원하는 든든한 지원군이자 영화계의 파트너로 자리 잡았다.
“제시 아이젠버그는 솔직하고 명확하고 민첩하다. 그의 각본은 설득력 있고 무척이나 사실적이다”라는 말과 함께 “‘데이비드’와 ‘벤지’ 두 캐릭터는 복잡하고 감동적이고 엄청나게 웃기다”라고 전한 엠마 스톤은 ‘리얼 페인’을 제작하기로 결정했다. 그 결과, 제40회 선댄스 영화제 각본상 수상과 제30회 크리틱스 초이스 주요 3개 부문 후보에 오르는 등 완벽한 시너지를 입증했다.
한편 ‘리얼 페인’은 1월 15일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