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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찬란한 2023년을 보냈다. 2024년을 요약하면 ‘급전직하’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부진. 가장 힘든 건 결국 선수다. 2025년 부활을 예고했다. KIA 최지민(22) 얘기다. 당연히 KIA도 바라고 또 바란다.
최지민은 2023시즌 58경기 59.1이닝, 6승3패12홀드3세이브, 평균자책점 2.12를 찍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됐고, 당당히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시즌 후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에도 나서 호투를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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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더 잘할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KIA도 연봉 1억원을 안겼다. 3000만원에서 단숨에 억대 연봉자가 됐다. 최지민도 각오를 다졌다.
문제는 ‘현실’이다. 56경기 46이닝, 3승3패12홀드3세이브, 평균자책점 5.09에 그쳤다. 2023년 44삼진-26볼넷을 만들었는데, 2024시즌은 37삼진-40볼넷이다. 볼넷 허용이 더 많다.
극도의 부진 끝에 1군에서 빠지기도 했다.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한 시간도 있다. 그나마 한국시리즈에서는 한 경기 나서 0.2이닝 무실점을 올렸다. 팀 우승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오롯이 ‘필승조’라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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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 있었을까. 최지민은 “여러 부분에서 안 좋았다. 무엇보다 내 멘탈에 문제가 있었다. 안 좋을 때 극복 방법을 몰랐다. 그러면서 멘탈이 무너졌다. 전체적으로 밸런스도 깨졌다”고 돌아봤다.
비시즌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이제 어느 정도 정립이 됐다. “멘탈이 이제 수습됐다. 괜찮아졌다. 안 좋은 경험도 경험 아닌가. 좋을 때 기억도 그대로 있다. 이를 토대로 2025시즌 다시 좋은 공 던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KIA는 강력한 투수진을 자랑한다. 당연히 불펜에도 좋은 투수가 많다. 대신 왼손은 부족한 감이 있다. 베테랑 이준영이 있고, 국가대표까지 올라선 곽도규도 있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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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이준영-곽도규가 오롯이 1이닝을 커버한 투수는 또 아니다. 지난해 미국 유학 후 좋은 모습을 보인 김기훈이라는 카드도 있다. 대신 부침이 있었다. 2025시즌이 진짜 시험대다.
그래서 최지민의 역할이 중요하다. 정해영-조상우-전상현이라는 최상급 필승조 라인을 이미 구축했다. 최지민이 2023년 모습을 회복한다면, 리그 최강 불펜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2연패를 노리는 상황. ‘강한 불펜’은 필수다. 최지민의 왼팔에 꽤 큰 것이 달렸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