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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이제 다시 ‘정책 선거전’으로 향한다. 우여곡절 끝에 오는 26일 선거일이 다시 지정된 제55대 대한축구협회(KFA) 회장 선거다.
기호 1번 정몽규, 기호 2번 신문선, 기호 3번 허정무 후보까지 ‘3파전’으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마침내 불공정성 화두를 벗어던지고 원점에서 다시 경쟁이 시작됐다.
KFA 선거운영위원회는 지난 1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선거인명부 작성을 위한 추첨을 진행했다. 현장엔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와 대한체육회 관계자, 각 후보자 측 선거사무원 1명씩 총 5명이 참관인으로 배석했다. 보통 선거인 추첨은 선거운영위에서 정한 방식에 맞춰 진행하면서 영상 촬영 등을 통해 절차를 남겨놓는다. KFA 선거운영위는 이전에 벌어진 불공정성 논란을 고려해 다수 참관인을 뒀다.
KFA는 출입기자단에 ‘후보자 측 전원이 모든 과정을 두고 공정하게 진행됐음을 확인한 후 건강한 선거를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알렸다. 선거인 명부 열람 기간은 14일까지다. 이후 선거 운동이 재점화한다.
이번 선거는 지난달 8일 예정됐었으나 허 후보 측이 불공정성을 이유로 회장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고 선거는 무기한 연기됐다. KFA는 새롭게 선거운영위를 구성했고 지난 3일 첫 회의를 통해 새 선거일을 확정했다. 선거운영위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출신 3명과 언론인 3명을 포함하는 등 공정성 강화에 애썼다.
이후 신 후보와 허 후보 측은 정 후보가 지난 임기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로부터 중징계 요구 대상자가 된 것을 두고 후보 자격이 안 된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선거운영위가 후보 자격을 인정한 데 이어 KFA가 지난달 21일 정 후보 등 임직원에 대한 문체부 징계 요구와 관련해 집행정지 신청한 것을 법원이 11일 인용했다. 본안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KFA가 정 회장에게 중징계를 내릴 근거가 사라지면서 그는 후보 자격을 유지하게 됐다.
장기간 선거전이 다소 진흙탕 싸움이 된 데 이어 KFA 행정이 멈춰 선 만큼 이제 후보자끼리 건강한 정책 및 비전을 통해 경쟁하기를 바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 후보는 현장 중심 선거 운동을 외치면서 축구계 구성원과 만남을 지속하겠다고 했다. 그는 최근 제주를 포함해 지방 위주로 다니며 선수, 지도자, 심판 등의 목소리를 접했다. 신 후보는 12일 K리그 양적 팽창, 코리아컵 우승 상금 대폭 인상(3억→10억) 등 추가 공약을 내놨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