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경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체포된 가운데 배우 김의성이 나훈아 저격 의혹을 받고 있다.

김의성은 16일 자신의 SNS에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 속 자신의 캐릭터를 소개하는 사진과 함께 “딱 봐도 훌륭한 어른 #중증외상센터”라는 글을 공개했다.

일각에선 김의성의 이번 게시글이 나훈아를 향한 글이 아니냐고 여겨지고 있다.

앞서 나훈아는 최근 자신의 전국투어 콘서트에서 “지금 하는 짓거리가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것이냐”라며 정치권을 맹비난했다.

이어 “그만두는 마당에 아무 소리도 안 하려고 했는데, 내가 요새 방향 감각이 없다. 오른쪽이 어데고, 왼쪽이 어데고. 내 팔의 왼쪽과 오른쪽이 어디냐. 왼쪽이 오른쪽을 보고 ‘잘못했다’고 생난리를 치고 있다‘면서 왼쪽 역시 잘못했다고 지적했다.

나훈아의 정치적 발언에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나훈아 씨, 그냥 살던 대로 살아라. 당신 좋아했던 팬들 마음 무너뜨리지 말고“라고 밝혔다.

김영록 전남 도지사 역시 SNS를 통해 ”나훈아 씨의 탄핵 시국 관련 발언은 아무리 팬이어도 동의하기 어렵다. 심히 우려스럽다“라며 ”평상시라면 좌우 싸우지 말고 통합정신으로 정치를 잘해야 한다는 말이 옳다. 그러나 12·3 불법 비상계엄 사태는 전혀 다른 차원의 이야기다“라고 언급했다.

이에 나훈아는 다시 자신의 콘서트에서 맞 받아치며 ”국회의원인지 도지사인지 잘 들으시라. 나보고 뭐라고 하는 저것들, 자기 일이나 똑바로 하라. 어디 어른이 이야기하는데 XX들을 하고 있냐“라고 말했다.

한편, 김의성은 오는 24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에서 한국대학병원 병원장 캐릭터를 맡아 연기한다. park554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