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FC안양이 왼발잡이 중앙 수비수 토마스 오데 코테(29)를 영입했다.

이적시장에 능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안양이 코테 영입에 성공했다. 코테는 안양의 전지훈련지인 태국 촌부리에 입성해 메디컬 테스크까지 마쳤다. 사실상 발표만 남겨두고 있다.

안양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중앙 수비수 자원을 물색해왔다. 애초 1순위로 꼽았던 유럽 국적의 중앙 수비수 자원과 협상을 펼쳤으나, 영입에 실패했다. 결국 네덜란드 2부리그에서 뛰는 코테를 선택했다.

코테는 왼발잡이로 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빌드업은 물론 롱패스도 강점이다. 중앙 수비수가 주 포지션이나 소속팀에서 종종 왼쪽 측면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로 각각 1경기씩 뛴 적도 있다. 지난달까지 90분을 소화한 만큼, 몸 상태나 체력에 큰 문제가 없다.

김하준(전북 현대)이 팀을 떠난 뒤 왼발잡이 중앙 수비수가 없었던 만큼, 스리백의 왼쪽 스토퍼 또는 포백에서 한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안양은 지난시즌 주장 이창용을 중심으로 김영찬, 박종현이 수비진을 이뤘다.

다만 후반기 이창용과 김영찬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미드픨더 리영직과 김정현을 중앙 수비수로 기용하기도 했다. 코테가 새롭게 합류하며 수비진 뎁스를 강화했다.

안양 유병훈 감독은 동계훈련을 통해 포백은 물론 스리백도 준비하는 만큼, 코테의 합류는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올해 신인인 수비수 김지훈도 내부 평가가 나쁘지 않아 22세 이하(U-22) 자원으로 기용될 가능성이 있다. 수비진 구성도 마무리 단계다. 멀티 측면 자원 강지훈도 빠르게 팀 훈련에 녹아 들었다.

창단 후 처음으로 K리그1 무대로 향하는 안양은 외국인 공격수 모따와 미드필더 에두아르도를 데려왔다. 기존 자원인 야고, 마테우스와 함께 시너지를 내야 한다. 외국인 선수 구성도 사실상 마무리 단계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