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와 전속계약 분쟁 중인 뉴진스 멤버들이 새로운 활동명을 공모한 가운데, 어도어가 “중대한 계약 위반”이라고 맞섰다.
어도어는 이날 뉴진스의 새 활동명 공모에 대해 “어도어는 전속계약이 유효하다는 입장이며, 법원 절차에 성실하게 임하고 있다”며 “멤버들이 법적 판단을 받기 전에 새로운 활동명을 공모하는 등 독자적인 연예 활동을 시도하는 것은 중대한 계약 위반이 될 수 있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뉴진스는 SNS 계정인 ‘진즈포프리’(jeanzforfree)를 통해 “일정 기간 사용할 새로운 활동명을 이틀간 공모하려고 한다”며 “댓글로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29일부로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이 해지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어도어는 뉴진스를 상대로 전속계약 유효확인의 소를 제기했고, 기획사 지위 보전 및 광고 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뉴진스 멤버들은 법무법인 세종을 대리인으로 선임해 법정 다툼에 나섰다. 세종은 뉴진스 총괄 프로듀서인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법적 대리인으로 내세운 곳이기도 하다.
뉴진스는 “이처럼 어도어와 하이브는 저희에게 돌아오라고 말하면서, 대중의 시선이 닿지 않는 곳에서는 전처럼 끊임없이 저희를 괴롭히고 공격해 왔다. 최근에는 저희 부모님 일부를 몰래 만나 회유하거나 이간질을 시도하기도 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비겁한 방법으로 상대를 폄훼하고, 분열시키려 시도하고, 허위사실로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이 아니라, 거짓 없이 정정당당하게 시시비비를 가리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멤버들은 “단호하게 말한다. 우리 다섯 명은 최소한의 신의조차 기대할 수 없는 하이브와 어도어에 절대 돌아갈 생각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jayee21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