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북한이 내란 수괴 혐의로 구속수사중인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과 북한 주민이 보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괴뢰한국에서 윤석열괴뢰 구속 기소, 피고인으로 전락’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윤 대통령이 구속기소 된 지 나흘만이다.
이 매체는 “비상계엄망동으로 사회정치적대혼란을 초래한 윤석열괴뢰에 대한 탄핵심판과 범죄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는 속에 윤괴뢰가 내란우두머리혐의로 구속기소됐다”고 전했다.
이어 “윤괴뢰는 헌법재판소에서의 탄핵심판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의 형사심판을 동시에 받게 되는 신세에 처했다”며 “검찰의 구속기소로 피고인이 된 윤석열은 1심 선고가 내려질 때까지 구속상태로 법원에 끌려다니게 됐다”고 덧붙였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등 시민사회단체들이 입장문도 소개했다.
“윤석열이 여전히 극우보수세력들을 폭동으로 부추기며 벼랑끝에 몰린 탄핵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악하고 있다”고 인용했다.
북한은 강제 구인과 현장조사 시도 등 수사 경과를 외신의 인용 형식으로 보도하며 윤 대통령의 ‘가련한 처지’를 강조했다.
또한 세계 언론이 한국의 탄핵 정국을 보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윤석열은 현직 대통령으로서 사상 최고의 ‘검은 기록’들을 갱신하는 꼴을 자초하고 있다고 하면서 윤괴뢰의 가련한 처지에 대해 전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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