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가수 구준엽의 아내이자 대만 배우 서희원이 사망했다. 향년 48세.

3일 중앙통신(CNA)와 ET투데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2일 서희원이 폐렴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서희원의 동생 서희제는 입장문에서 “새해에 우리 가족은 일본으로 여행을 갔다. 제 가장 사랑스럽고 친절한 언니 서희원이 독감과 폐렴으로 인해 불행히도 우리를 떠났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생에 언니의 동생으로서 함께하며 서로를 돌보고 의지할 수 있었던 것은 제게 큰 축복이었다. 저는 언니에게 영원히 감사하며, 깊이 그리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불과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인 지난해 12월 31일 구준엽은 서희원, 서희제와 함께 가족 모임 사진을 올렸기에 충격은 더해지고 있다.

서희원은 구준엽과의 극적인 러브스토리로 주목받은 바 있다. 대만판 ‘꽃보다 남자’의 여주인공이었던 쉬시위안은 한국에서 구준엽의 아내로 유명하다.

구준엽과 쉬시위안은 지난 1998년 만나 1년간 열애했다. 이후 구준엽이 전남편과 이혼한 쉬시위안에게 20여년 만에 다시 연락을 하기 시작했고, 지난 2022년 두 사람은 부부의 연을 맺었다.

구준엽은 여러 예능에 나와서 두 사람이 결혼에 닿기까지의 연애사를 밝힌 바 있다.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으나 당시 코로나19로 만날 수 없었기에 빠른 결혼을 해야했던 상황을 밝히기도 했다.

현재 구준엽의 SNS에는 서희원을 추모하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khd998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