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의의 경쟁’에서 연기 변신을 예고한 배우 이혜리가 파격적인 여고생 욕조 키스신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혜리는 6일 용산구 아이파크몰 CGV에서 진행된 STUDIO X+U ‘선의의 경쟁’ 제작발표회에서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한 소개와 함께 극 중 등장하는 여고생끼리의 욕조 키스신에 대해 설명했다.
우선 이혜리는 자신이 맡은 ‘유제이’에 대해 “그동안은 조금 따뜻한 면이 많은 인물을 연기했던 것 같은데 유제이라는 인물은 차가운 구석이 많은 친구다. 저에게 있는 어떤 예민하고 날카로운 지점들을 많이 꺼내서 제의를 표현했던 것 같다”며 기존의 밝은 모습보다는 어두운 모습의 배역임을 소개했다.
이혜리는 이어 교복 연기나 학원물에 대한 부담은 없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어떻게 보면 부담이 될 수도 있었던 배역이지만 그것보다 더 한 욕심이 있어서 꼭 참여하고 싶었다. 그래도 저 정도는 20대 후반의 나이는 돼야 이해할 수 있는 지점들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에 나이와 상관 없이 용기를 한 번 내봤던 것 같다”며 자신의 실제 나이보다 열 살 이상 어린 여고생 역할을 맡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더 시간이 지나면 사실 학원물에 참여하기 쉽지 않다. 그래서 더 큰 용기를 냈다”며 다시 한 번 큰 용기가 필요했음을 강조했다.

또한 이혜리를 향해 극 중 등장하는 여고생들 끼리의 욕조 키스신에 대한 고민이나 부담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여고생 욕조 키스신은 극 중 ‘유제이’역의 혜리와 ‘우슬기’역의 정수빈이 거품을 띄운 욕조에 함께 들어가 진하게 키스를 나누는 파격적인 장면을 담고 있다.
이에 대해 이혜리는 “사실은 그 정도 큰 걱정을 하진 않았던 것 같다. 왜냐하면 시나리오를 읽을 때 너무 납득이 가는 감정선이었던 것 같고, ‘제이’와 ‘슬기’의 캐릭터를 명확하게 보여줄 수 있다. 그리고 그 이후의 회차들을 보면 더 두 인물 간의 갈등 혹은 가까워지고 멀어지고 집착이 될 수도 있고 이러한 것들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장면인 거 같아서 저는 굉장히 아름답게 두 친구의 모습이 예쁘게 담길거라 상상하면서 촬영을 했다”며 부담보다는 장면의 설득력과 필요성에 더 큰 의미가 있었음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혜리는 ‘선의의 경쟁’의 홍보 활동에 대해 “내가 홍보요정인데 ‘선의의 경쟁’으로 여러가지 콘텐츠들을 미리 여러 개를 찍어놓았고 (유튜브 채널)‘혤’s 클럽‘에 혜원 배우가 출연을 해서 공개가 된다”며 강혜원의 출연 사실도 공개했다. 그리고 “여러가지 컨텐츠에 화제가 돼야 되기 때문에 예쁜 모습으로 나왔으니까 많이 기대해 달라”며 한껏 꾸민 모습으로 홍보에 나설 예정임을 밝히며 작품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부탁했다.
한편 ‘선의의 경쟁’은 살벌한 입시 경쟁이 벌어지는 대한민국 상위 1% 채화여고에 전학온 ‘슬기’에게 각자의 욕망을 드러내는 친구들 그리고 수능 출제 위원이었던 아버지의 의문사를 둘러싼 미스터리 걸 스릴러로 배우 이혜리, 정수빈, 강혜원, 오우리, 김태훈, 영재 등이 출연하며 김태희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스포츠서울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