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배우 최현욱이 11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살롱드립 2’에 tvN 새 월화드라마 ‘그놈은 흑염룡’ 주연 문가영과 함께 출연, 잊지 못하는 첫사랑의 추억을 털어놨다.

첫사랑이 매번 갱신된다는 문가영과 달리 최현욱은 첫사랑에 관한 질문에 한숨 후 중학생 시절을 떠올리며 “나의 감정을 아직 기억한다”고 말했다.

MC 장도연과 문가영은 그에게 “공학이었냐”, “친구?”, “같은 반?” 등 집요하게 질문했고, 최현욱은 “‘우리 만날래?’라고 고백했지만, 차였다”고 고백했다.

당시 야구부였던 최현욱은 “하루 종일 누워있었는데, (그녀에게서) ‘오늘 어디 아팠어?’라는 연락받았다. 그냥 아팠다고 했다. 그러자 어제 들었던 고백에 대한 답변을 다시 해도 되냐면서 만나자고 하더라”며 “목이 쉴 정도로 소리 지르며 운동장 세 바퀴를 뛰었다”고 말해 현장을 후끈 달궜다.

그는 “그만큼 순수했던 감정이 없었던 것 같다. 생생하게 기억한다”고 말해 두 누나를 설레게 했다.

하지만 헤어진 후 펑펑 울었던 아픈 기억도 밝혔다. 최현욱은 “하필 그때 장염에 걸려서 (야구 연습을) 쉬라고 했다. PC방에서 컴퓨터도 안 켜고 휴대폰 보면서 막 울었던 기억이 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최현욱은 오는 17일 첫 방송 되는 ‘그놈은 흑염룡’에서 자신의 덕후 자아인 ‘흑염룡’을 감춘 ‘재벌 3세’ 본부장 ‘반주연’을 연기한다. gioi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