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영화 ‘승부’가 공식 예고편을 19일 공개했다.

‘승부’는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병헌 분)이 제자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다.

오는 3월 26일 극장 개봉을 확정한 영화 ‘승부’가 공개한 예고편은 관객들의 승부심을 일깨운다. 대한민국 바둑 레전드 조훈현으로 완벽 변신한 이병헌의 새로운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병헌과 함께 고창석, 현봉식, 문정희, 김강훈까지 연기파 배우들이 예고편에 등장해 영화의 만듦새를 보장한다.

세계 프로바둑 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우승하며 전국민적 영웅으로 인생 최고의 위치에 서게 된 조훈현(이병헌 분)이 천재적 감각을 지닌 바둑 신동 이창호(김강훈 분)를 제자로 받아들이는 과정부터 이후 전설의 라이벌이 된 두 사람의 치열한 대결까지 긴장감 넘치는 전개가 펼쳐진다.

‘승부’ 공식 예고편은 조훈현이 승리와 패배를 거듭하며 어떻게 정상에 도전하는지 궁금증을 자아내며 관객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오직 극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짜릿한 명승부를 예고하는 영화 ‘승부’는 김형주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공작’ ‘검사외전’ 등을 제작한 영화사월광이 만들었다. 극장 개봉을 목표로 수백 명의 스탭들이 한 수, 한 수 공들이며 작업한 영화 <승부>는 올봄 극장가에서 관객들에게 후회 없는 선택이 될 준비를 마쳤다.

그런 가운데 지난 18일 이 영화의 주인공을 맡은 배우 유아인이 마약류 혐의와 관련된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석방됐다.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판사 권순형 안승훈 심승우)는 이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유아인에 대한 2심 선고 공판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벌금 200만원과 추징금 154만원, 80시간 사회봉사 및 약물치료 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2심 재판부는 원심과 마찬가지로 의료용 마약류 상습 투약과 타인 명의 상습 수면제 매수 등을 유죄로 인정했다. 다만 대마 흡연 교사와 증거인멸 교사 혐의는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이로써 ‘승부’ 개봉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재작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었던 ‘승부’는 유아인의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가 밝혀지면서, 오랫동안 표류했다. 넷플릭스 공개가 미뤄지다, 바이포엠 스튜디오가 영화를 받으면서 극장 개봉으로 가닥을 잡았다.

또 다른 영화 ‘하이파이브’ 역시 개봉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intellybeast@sportssoe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