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그룹 펜타곤 멤버 키노가 배우 故 김새론을 떠나보내는 심경을 전했다.

키노는 19일 자신의 SNS에 “2년 동안 같은 장례식장에서 사랑하는 친구 둘을 보냈다. 새론이는 빈이가 많이 보고 싶었나 보다. 이틀 동안 거의 잠을 못 잤는데도 잠이 안 온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래도 마지막 가는 길, 많은 분이 자리해 주셔서 가족분들도 큰 위안을 받으셨으리라 믿는다. 얼마나 더 많은 별들을 떠나보내고 나서야 이 일들을 멈출 수 있을까”라고 말했다.

또 “보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다. 공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근거 없는 추측과 부풀려진 이야기를, 무차별적인 비난을 감내해야 할 이유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일들이 더 이상 반복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거기에선 더 행복해줘. 고생 많았어”라고 덧붙였다.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김새론은 지난 16일 오후 4시 54분쯤 성동구 성수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새론과 만나기로 약속한 지인 A 씨가 먼저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망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다.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2000년 7월생인 김새론은 2001년 잡지 ‘앙팡’ 표지 모델로 데뷔해 귀여운 외모로 주목받았다. 2009년에는 영화 ‘여행자’를 통해 주연으로 데뷔했다.

이듬해 영화 ‘아저씨’에서 원빈과 호흡을 맞추며 연기력을 인정받고 ‘천재 아역’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영화 ‘도희야’, ‘눈길’, ‘동네사람들’, 드라마 ‘마녀보감’, ‘사냥개들’ 등에 출연해 팬들과 만났다.

이후 김새론은 지난 2020년 1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골드메달리스트의 소속 배우로서 활동해 왔다. 하지만 지난 2022년 5월 음주 운전 및 사고 미조치 혐의로 경찰에 적발돼 논란을 빚은 후 전속계약이 종료됐다.

김새론은 지난해 영화 ‘기타맨’ 촬영을 모두 마쳤으며 개봉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 영화가 유작이 됐다. ‘기타맨’은 오는 5월 개봉할 예정이다. khd998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