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윤수경기자] 배우 김소연과 그룹 S.E.S 출신 가수 바다가 故 이은주의 20주기를 함께 추모했다.
지난 22일 故 이은주가 사망 20주기를 맞은 가운데 고인의 생전 소속사 나무엑터스 김동식 대표는 자신의 SNS 계정에 “벌써 20년이 흘렀습니다. 은주 어머니를 위로하기 위해 매년 모이는 정말 변하지 않고 한결같은 사람들이다”라며 추모글을 올렸다.
이어 “착하디 착한 소연이, 바다. 코로나시국 때를 제외하곤 20년간 늘 이날이 되면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한걸음에 달려오는 동지들. 굳은살이 배길 수 없는 일이지만 우리 앞에서 애써 무뎌졌다고 표현하시는 어머니를 위해 다들 은주를 생각하면서 어머니와 각자의 추억을 나눴다”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이은주 어머니, 김소연, 바다 등 故 이은주를 추모하기 위해 모인 지인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이어 김동식 대표는 “(이은주가) 살아있다면 40대 중반이었을 테지만, 우리에겐 평생 사진의 저 모습처럼 저렇게 이쁜 모습으로만 기억되겠죠?”라고 덧붙였다.
한편, 1996년 학생복 모델 선발대회에서 은상을 받은 뒤 CF 모델로 데뷔한 이은주는 1997년 KBS2 드라마 ‘스타트’를 통해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도시적인 차가움과 따뜻한 감성을 고루 갖춘 대체할 수 없는 신비로운 분위기를 가져 2000년대 초중반을 대표하는 톱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이은주는 영화 ‘주홍글씨’를 유작으로 남긴 채 2005년 2월 22일 25세의 나이로 짧은 생을 마감했다. 고인은 오래전부터 우울증과 불면증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yoonssu@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