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진업 기자] 큰 논란을 일으켰던 두 인물이 흔치 않게 한 앵글에 ‘투샷’으로 잡혔다.

가수 신정환과 프로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강병규는 25일 유튜브 채널 ‘채널고정해’의 ‘논논논’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 함께 출연해 물의를 일으켰던 사건들을 서로 개그로 맞받아쳤다.

엑소시스트 임덕영, 트로트 가수 혜리와 함께 인사를 나눈 강병규는 처음부터 “신정환과 같이 한 앵글 안에 투샷으로 들어간다는 것 자체가 걱정된다”는 말을 꺼냈다. 이에 신정환은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드러났다”며 곧바로 맞받아쳤다.

둘은 과거 ‘도박’으로 문제를 일으켰다는 공통점이 있다. 영상에서 신정환은 “난 바카라만 못했다. 이 형(강병규)는 온라인”이라고 말해 도박 논란을 스스로 밝혔다.

신정환은 2005년 불법 도박장에 출입한 혐의로 약식 기소 되어 당시 활동하던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한 뒤 복귀한 적이 있으면 2010년에는 해외 원정 도박 사건이 터지자 그를 덮기 위해 그 유명한 ‘뎅기열’ 거짓말 해명 사태를 부르기도 했다.

강병규는 2008년 11월 10억대 불법 인터넷 도박 사건의 주인공으로 밝혀지면서 유일하게 출연 중이던 방송 ‘비타민’에서 하차한 바가 있다. 당시 보도에 의하면 강병규는 10억대의 돈을 인터넷 도박으로 탕진했다고 알려졌다.

먼저 신정환을 향한 공격에 나선 건 강병규였다. 강병규는 신정환이 잘 하는 것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환자 연기를 잘 한다. 최고다”라고 말하며 신정환의 ‘뎅기열’ 사건을 소환했다.

“5년에 한 번씩 내가 나와서 잘못했다.”고 사과하고 있다는 신정환은 “필리핀에서 사업하는 형이 뉴스를 보고 깜짝 놀라 일단 데기열이라고 하고 가서 누워”라고 했다며 그 당시 잘못된 선택에 대해 고백했다.

신정환은 2010년 해외 원정 도박설이 나왔고 방송 스케줄을 펑크 내고 필리핀에 머문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을 덮기 위해 신정환은 지인의 조언에 따라 뎅기열에 걸려서 입원했다며 거짓말을 하기 시작했다. 당시 신정환이 공개한 병원 입원 사진 역시 연출된 것으로 밝혀져 큰 지탄을 받았다.

‘뎅기열’과 관련해 강병규의 공격을 받는 신정환은 “형도 ‘병원’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병원’”이라고 말해 강병규가 과거 악연으로 물고 늘어졌던 배우 이병헌과의 소송 등 논란을 끄집어냈다.

다만 강병규는 그에 대한 대응 없이 다음 화면으로 조용히 넘겼다. 영상 중간 신정환이 이병헌과 관련해 “당시에 똑같은 사건인데 이병헌은 연기 계속 잘 하고 형은 왜 그렇게 됐냐”라고 질문을 던졌으나 강병규는 긴 설명없이 대답을 줄였다.

강병규는 2009년 드라마 제작사 대표 폭행과 이병헌에 대한 협박과 사기미수, 그리고 명예훼손까지 소송전을 벌였으며 이 사건으로 집행유예 실형형을 선고 받은 바 있다. 사건 이후에도 강병규는 SNS를 통해 이병헌에 대한 저격을 이어가기도 했다.

‘도박’과 ‘병원’이라는 큰 논란을 일으켰던 과거의 공통점을 지닌 신정환과 강병규가 꽤 긴 기간이 지난 현재의 영상 속에서 개그로 맞받아치는 ‘웃픈’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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