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이승록 기자] 2025년 연예계가 웨딩 시즌을 맞아 축제 분위기다. 스타들의 사랑이 결실을 맺으며 웨딩 러시가 펼쳐지고 있다. 팬들의 축하가 끊이질 않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가수 윤하는 지난 5일 팬카페에 자필 편지를 올리고 “인생의 든든한 짝을 만나 결혼하게 됐다”고 직접 발표했다. 열애설도 없이 발표된 깜짝 결혼 소식이다. 예비 신랑은 비연예인으로 3월 말 가족만 참석하는 비공식 결혼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윤하는 “앞으로도 반려 가수로서 효도하겠다”며 변함없는 활동을 약속했다.

개그계 대표 커플 김준호, 김지민은 7월 결혼한다. 오랜 연애 끝에 드디어 백년가약을 맺는 두 사람은 그간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결혼을 암시하는 발언을 해온 까닭에 개그계 안팎의 많은 축하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손편지를 통해 “2022년 열애를 인정하고 벌써 3년이 지났다”며 “많은 일들이 있었고 그 모든 시간들이 서로를 신뢰하고 의지할 수 있게 해줬다. 프로포즈를 계기로 서로 아끼며 앞으로의 인생을 재미 있게 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공개 연인 배우 이장우, 조혜원도 결혼한다. 이장우는 조혜원과의 결혼 계획에 대해 여러 차례 언급했는데, 최근 MBN ‘전현무계획2’에서 “연말이나 가을쯤 하지 않을까 싶다”고 구체적인 시기를 밝혔다. 다만 이장우는 결혼 후 활동 변화를 고민하며, MBC ‘나 혼자 산다’ 하차 여부도 신중히 검토 중이다. “조혜원도 나중에 후회할까봐 결정을 못한다”는 이장우는 예비 아내 조혜원과 결혼 시기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2018년 KBS 2TV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을 통해 연인으로 발전했다.

혼성그룹 코요태 멤버 김종민도 11세 연하 비연예인 여자친구와 4월 20일 결혼한다. 김종민은 KBS2 ‘1박 2일’에서 직접 결혼 날짜와 예식 세부 사항까지 공개해 멤버들의 축하를 받았다. 1부 사회가 유재석, 2부 사회는 문세윤, 조세호가 맡았다.
가수 에일리도 김종민과 같은 날 결혼식을 올린다. 에일리의 예비 남편은 배우 출신 사업가 최시훈으로 에일리를 본명에 빗대 애칭 “예진 공주”로 부르는 사실을 공개해 많은 팬들을 설레게 했다. 이 밖에도 배우 남보라는 2년간 교제한 동갑내기 비연예인 사업가와 5월 웨딩마치를 울리며, 방송인 서정희는 6세 연하 건축가 김태현과 5월 재혼할 예정이다.

연예계 결혼 소식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SNS 자필편지부터 예능 출연까지 발표 방식도 제각각이다. 윤하의 경우처럼 비연예인과 비공개 결혼식을 하는 경우도 있는 반면, 김준호는 김지민에게 “요즘은 스몰웨딩이 대세라던데, 우린 라지웨딩하자”고 선언하는 등 개성 넘치는 결혼식 풍경도 예상된다. 방송가 트렌드에 맞춰 이들의 신혼 생활이 예능을 통해 공개될지 관심이 모인다. roku@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