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故 가수 휘성의 장례절차가 보류됐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11일 휘성의 구체적인 사망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6시 29분쯤 서울 광진구의 한 아파트에서 쓰러진 채 발견된 휘성을 발견했다. 당시 경찰은 “현재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휘성의 가족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출당한 소방당국은 휘성은 발견 당시 사망한 지 상당 시간이 흐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휘성의 소속사인 타조엔터테인먼트는 “휘성이 서울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후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가족을 비롯한 타조엔터테인먼트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비통한 심정으로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휘성 님에게 아낌없는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 휘성 님이 편안히 쉴 수 있도록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장례에 대한 내용은 별도로 안내하도록 하겠다. 큰 충격과 슬픔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휘성은 2002년 데뷔했으며 ‘안되나요’, ‘다시 만난 날’, ‘사랑은 맛있다’, ‘결혼까지 생각했어’, ‘가슴시린 이야기’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2019년 9월부터 11월까지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khd998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