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가수 휘성(본명 최휘성)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가운데 동료 연예인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11일 래퍼 창모는 자신의 SNS에 “멋진 음악들로 제 인생에 큰 영향을 주셔서 감사하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추모했다. 래퍼 팔로알토는 “첫 앨범 나오고 나서 첫 콘서트도 보러 갔을 정도로 20대 때 추억이 많은 가수인데 충격적이고 안타깝다. 젊은 시절 좋은 추억들에 음악으로 함께해주셔서 감사했다”고 전했다.
래퍼 행주 역시 휘성의 SNS에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하늘에선 편히 쉬세요”라는 댓글을 남겨 고인을 애도했다. 래퍼 산이도 SNS에 ‘Rest in peace hyung…(편히 쉬세요 형)’이라는 문구를 남겨 추모했다.
윤민수는 자신의 SNS에 “휘성아 그곳에선 마음 편히 노래하고 음악하자. 너의 맑고 순수함 잊지 않을게. 나중에 다시 만나서 또 함께 노래하자”라고 적었다.
그렉은 자신의 SNS 스토리에 “마치 방금 만난 것 같은 기분인데. 편히 쉬어 내 친구”라고 영어 메시지를 남겼다. 장성규도 SNS에 검은 배경의 화면을 올리며 고 휘성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했다. 그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 음악들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남겼다.
휘성은 10일 오후 6시 29분께 서울 광진구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휘성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휘성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이후 공식입장을 통해 “갑작스러운 비보에 동료 아티스트·임직원 모두 비통한 심정으로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휘성은 지난 2002년 ‘안되나요’로 데뷔해 ‘안 되나요’, ‘위드미’, ‘불치병’, ‘인섬니아’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작사가로도 활동했다. 그는 자신의 곡 ‘사랑은 맛있다’를 비롯해 윤하 ‘비밀번호 486’, 이효리 ‘Hey Mr. Big’, 티아라 ‘너 때문에 미쳐’, 아이비 ‘유혹의 소나타’, 에일리 ‘헤븐’ 등을 작사했다.
그러나 2020년 수면 마취제를 투약해 경찰 조사를 받았고,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기소돼 이듬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khd998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