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 재기를 바랐던 고(故) 김새론이 끝내 세상을 저버렸으나 여전히 각종 추측과 루머, 진실공방이 고인의 곁을 여전히 맴돌고 있어 비통함을 안긴다.
김새론은 지난 2월 16일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고인을 괴롭히던 사이버 레커의 악질적인 행태와 악플러나 유튜버가 제기한 인신공격성 의혹을 검증 없이 보도한 연예기사의 행태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결국 김새론 유족은 특정 유튜버 A씨를 비롯한 사이버 레커와 일부 매체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김새론 부친은 한 매체를 통해 “근거 없는 영상과 그로 인한 일부 기사들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고인이 사망한 후에도 故 김새론과 전 소속사인 골드메달리스트와 간판 배우 김수현이 열애설과 괴롭힘 의혹이 제기되며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앞서 김새론은 2022년 5월 음주운전 사고를 낸 후 같은 해 12월 몸을 담고 있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와의 전속계약을 종료했다. 그러나 고인의 비보가 전해진 날이 김수현의 생일이라는 점을 연관 지은 루머가 난무하기도 했다.
이에 지난 10일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새론의 유족과 전화 인터뷰를 공개, 김새론이 미성년자인 시절부터 김수현과 6년간 교제했으며 골드메달리스트가 음주 교통사고 등 수습 금액인 7억원의 돈을 돌려줄 것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골드메달리스트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허위사실”이라며 “당사는 가로세로연구소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하여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준의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즉각 반박했다.

한편 고인을 가혹하게 대한 사이버렉카와 유튜버의 활동을 제재해야 한다는 여론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24일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는 ‘연예 전문 기자의 유튜브 채널 활동에 의해 발생하는 연예인 자살 등의 피해 예방을 위한 국회 차원의 강력한 제재 요청에 관한 청원’이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jayee212@sportsseoul.com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