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성 동생 “형, 깊은 외로움 속에서 음악과 함께했다”…14일 삼성서울병원 빈소 마련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가수 휘성(43·최휘성)의 부검 결과 1차적으로 사망 원인을 알 수 없다는 소견이 나왔다. 이에 따라 정확한 사인은 정밀 검사를 통해 추가 확인이 필요할 전망이다.
◇ 국과수, 1차 부검 소견 “사망 원인 미상”
12일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휘성의 부검 결과 “사인을 단정할 수 없다”는 1차 구두 소견을 전달했다.
국과수 관계자는 “즉시 사인을 확인할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이번 사건은 정밀 검사 결과까지 종합해야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밀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최대 2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휘성의 가족이 소방당국에 신고했을 당시 현장에서는 수면 유도 성분의 약물이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약물의 유통 경로와 사망과의 인과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국과수도 현장 증거를 토대로 마약류 성분 포함 여부를 정밀 감정 중이다.
◇ 휘성 유족, 빈소 마련… “외롭지 않게 함께해 달라”
애초 유족은 조용히 장례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많은 팬들의 애도 속에 추모의 시간을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휘성의 동생은 이날 소속사 타조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형을 기억하는 많은 분들이 마지막으로 배웅할 수 있는 시간을 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며 빈소를 마련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형에게는 누구도 위로할 수 없는 깊은 외로움이 항상 함께했다. 형은 음악과 노래를 통해 감정을 달래며 치열하게 살아왔다”며 “형의 노래와 음악으로 조금이라도 행복했던 기억이 있는 분들은 주저하지 말고 편하게 빈소에 방문해달라”고 팬들에게도 추모를 부탁했다.
휘성의 빈소는 오는 14일부터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다. 발인은 16일 오전이고 장지는 경기도 포천 광릉추모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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