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수원=정다워 기자]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이 경기력 향상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건설은 13일 수원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과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현대건설은 승점 63점으로 2위에 올라 있다. 3위 정관장(60점)과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현대건설은 위파위 부상 이탈 후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 흐름은 나아지고 있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강 감독은 “성적이 말해준다. 위기였다”라면서도 “지금도 그 자리에 어려움은 있지만 고예림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다.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정지윤도 좋아지고 있다. 키를 쥐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백업 선수들이 들어가 걱정도 했는데 의외로 좋았다. 개인 기량도 발전하고 있다. 교체를 해주면서 안정감도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강 감독은 “모마가 공격점유율을 가져가면서 득점을 해줘야 하는데 위파위가 빠졌다. 득점을 더 해줘야 한다. 무릎이 안 좋았는데 최근에는 괜찮아졌다. 타점이 잘 나온다. 높이를 맞춰가야 한다. 좋은 컨디션이라 좋은 경기를 할 것 같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플레이오프 상대 부키리치, 박은진이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강 감독은 “정관장 선수들의 부상 회복 상태는 나중 이야기다. 그런 건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우리 경기력이 나오는 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기업은행의 김호철 감독은 “마지막 원정 경기라서 양복을 입었다”라며 “순위를 떠나서 신경 쓰지 말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 기량을 마음껏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순위는 큰 의미는 없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소영이 시즌이 끝나기 전 원래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는 “바라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감독으로서 아쉽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아끼고 싶은 생각도 있지만 그래도 마지막에라도 좋은 모습을 보이면 다음 시즌을 기대할 수 있다. 여러 고민이 많다. 시즌이 끝나면 어떻게 다시 돌아올 수 있을지, 어깨를 정상적으로 쓸 수 있을지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