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최승섭기자] 코미디언 박준형이 전성기 시절 한 달에 3억 원을 벌었다고 밝힌다.

오는 16일 방송되는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이 같은 내용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MBC 공채 4기 출신 박명수가 7년 만에 열리는 KBS 공채 개그맨 선발 시험에 특별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박명수는 “매의 눈으로 잘 뽑아 보겠다”며 포부를 밝혔고 “개그맨으로서 기질이 있는 친구를 뽑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걱정스러운 눈초리로 자신을 바라보는 김숙을 향해 “나 잘한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박명수는 KBS 공채 심사에 대한 조언을 구하기 위해 박준형을 찾았다.

KBS 공채 13기로 공개 코미디 부흥을 이끈 박준형은 ‘갈갈이 삼형제’, ‘우비 삼남매’, ‘생활사투리’, ‘골목대장 마빡이’, ‘사랑의 가족’ 등 여러 히트 코너를 기획한 장본인이다.

박준형은 “전성기 때 한 달에 3억 원 벌었어”라고 말하며 당시의 국민적 인기와 어마무시한 수입에 대해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마빡이 때는 5월 1일에 나가서 5월 8일에 집에 들어온 적도 있다”며 전국을 종횡무진 누볐던 당시의 인기를 회상했다.

박준형은 “명수형은 MBC 사람이라 KBS 개그를 잘 몰라”라고 이야기하며 박명수의 KBS 공채 심사 참여에 대해 유머러스하게 언급했다.

박명수의 심사 과정에서는 독특한 상황이 연출됐다. 나홀로 터지는 박명수의 폭소에 후배 개그맨들은 “어디가 웃겨요? 그게 왜 웃겨요?”라며 원성을 쏟아냈고, 전현무는 “형은 KBS랑 아예 결이 달라”라고 일침을 날려 웃음을 유발했다. 후배 개그맨들은 박명수의 심사위원 자질을 의심하는 눈빛을 보냈다.

박명수가 참여한 KBS 공채 개그맨 선발시험의 모습은 오는 16일 오후 4시40분 KBS2 ‘사당귀’에서 방송된다. thund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