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경북 의성에서 확산된 산불이 이어지며 큰 피해가 누적되고 있는 가운데, 연예계 스타들의 성금 기부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가장먼저 코미디언 유재석이 기부의 뜻을 전했다. 유재석은 지난 24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5천만 원을 전달했다.
유재석 측은 “산불 피해 소식을 접하고 피해 주민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를 결정했다.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임시완이 3천만 원, 천우희가 4천만 원을 기부하며 행렬에 동참했다. 천우희는 “불이 하루빨리 진화되고, 피해를 본 이웃들이 일상으로 조속히 돌아가길 바란다. 재난 때마다 앞장서 대응하고 계신 소방관분들께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따스한 마음을 전했다.
박보영, 고민시, 김나영, NCT 해찬은 각각 5천만 원을 기부했다. 이들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 지금은 마음을 모을 때”, “피해 지역 주민분들이 하루빨리 안정된 일상을 되찾을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가수 수지와 장민호, 이찬원은 각각 1억 원을 기부하며 온정의 손길을 보탰다. 이찬원 소속사 측은 “이찬원이 산불 피해 관련 보도를 접한 뒤 기부를 결정했다”며 “특히 출생지인 울주에서 발생한 피해인 만큼 더욱 마음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

또 대한적십자사는 27일 유이와 안재욱, 소유진이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해 각각 5천만원, 2천만원, 3천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유이는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고 싶다”며 “빠른 복구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대한적십자사 홍보대사 안재욱도 “산불 진화를 위해 노력하시는 진화요원과 봉사원, 큰 시름에 잠긴 이재민 분들이 힘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27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밤 서원에서 직선거리로 3㎞ 떨어진 풍천면 인금리 야산까지 접근한 불길은 밤새 크게 확산하지 않고 비슷한 기세를 유지했다.
밤새 바람이 초속 1∼2m로 약하게 불고 방향도 서원 쪽과 비껴 있어서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서원 인근과 하회마을은 여전히 연무로 가득한 가운데 소방대원 50여 명과 소방 차량 10여 대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대기 중이다. 소방 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건물과 소나무 숲 등에 물을 뿌리는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khd998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