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례 반복된 청소년재단 대표이사 채용 강행 결국 ‘부적격’...최대호 시장의 인사폭주 민낯

〔스포츠서울│안양=좌승훈기자〕안양시의회 국민의힘은 1일 성명을 내고 “시민도 청소년도 없이, 선거 보은만 남은 인사. 3차례 반복된 청소년재단 대표이사 채용 강행은 , 최대호 시장의 인사폭주 민낯”이라고 비판했다.
국힘은 “청소년재단은 청소년의 인권과 행복한 성장을 위해 존재하는 기관이다. 그러나 최근 진행된 3차례의 대표이사 채용 과정은, 청소년이 아닌 최 시장의 ‘사람’을 위한 절차에 불과했다. 그 결과 안양시 인사시스템은 기능을 상실했고, 신뢰는 무너졌다”고 진단했다.
국힘은 이어 “1차 채용에서는 ‘적격자 없음’이라는 석연치 않은 이유로 면접조차 진행되지 않았는데, 전문성과 자격을 가진 지원자가 있었음에도, 불분명한 이유로 면접조차 진행되지 않았다. 이는 처음부터 특정인을 염두에 둔 사전 각본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자초했다”고 지적했다.
또 “2차 채용에서는 채용 공고 이전부터 특정 인물의 내정설이 공공연히 돌았다. 결국 해당 인물이 내정됐으나, 경기도 공직자윤리위원회로부터 ‘취업 불승인’ 결정을 받아 낙마했다. 이 또한 최 시장의 측근을 채용하기 위해 무리수를 두면서 생긴 인사채용의 처절한 실패라”고 꼬집었다.
국힘은 그러면서 3차 채용에서는 시장 선거캠프 출신 퇴직공무원이 내정됐고, 인사청문회에서는 청소년 정책에 대한 철학·비전·전문성이 모두 결여됐고 “청소년은 기성세대의 연금을 지킬 수단”이라는 반인권적 인식까지 드러냈다면서 “청문위원 전원으로부터 ‘부적격’ 판단을 받은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국힘은 “이처럼 반복적인 부실 인사와 의도된 인선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정치적 보은의 수단으로 전락시킨 최 시장의 고의적 인사 농단”이라며 “명백한 결격 사유와 청문 결과에도 불구하고, 최대호 시장은 그 어떤 사과와 해명도 내놓지 않았다. 청소년재단 대표이사 내정 과정 전반에 대해 시민 앞에 해명하고 즉각 사과와 함께 관련 책임자에 대한 문책을 단행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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