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세계적인 드라마각본가로 명성을 얻은 김은희 작가가 작품 속 인물들이 죽는 이유를 밝혔다. 결론적으로는 다크한 발언이었지만, 이를 본 시청자들에게 폭소를 안겨 화제다.

지난 1일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손석희의 질문들’에 김은희 작가와 김은숙 작가가 출연해 이들이 쓴 드라마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했다.

“애기야, 가자(파리의 연인)”, “예쁜이는 뒤를 돌아봅니다(태양의 후예)” 등 간지러운 명대사들을 탄생시킨 ‘로코 퀸’ 김은숙 작가와 달리, 김은희 작가는 “남자가 (여자에게) 고백하면 뭘 노리는 거지? 아무래도 나는 글렀다”라고 말해 방청객들의 웃음보를 터뜨렸다.

그의 입담 활약은 계속됐다. 김은희 작가는 “언제나 야구를 틀어놓고 글을 쓴다. 그래서 되게 사람을 많이 죽였다. 분이 차올라서”라며 다크 판타지, 액션, 좀비 아포칼립스 등을 주로 쓰는 이유를 전했다.

김은희 작가의 말을 들은 손석희가 “어느 팀을 응원하느냐”고 물었고, 김은희 작가는 “LG 트윈스를 응원한다”며 “재작년 우승해서 그땐 많이 안 죽였다. 이전 암흑기에 조선의 모든 좀비를 죽였다”고 답해 다시 한번 폭소를 터뜨렸다.

김은희 작가는 초등학생 때부터 고교, 대학야구까지 챙겨 본 야구팬이다. 특히 프로야구 LG의 소문난 팬으로도 알려졌다. 지난 2023년 9월1일 잠실 한화전의 시구자로 나섰으며, 그해 LG 트윈스가 우승했을 때는 스포츠서울과의 인터뷰를 통해 “여한이 없다. 다 이뤘다”라며 뜨거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한편, 김은희 작가가 폭탄 발언을 한 다음 날인 2일 LG는 kt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5-9로 패했다. 현재 드라마 ‘두번째 시그널’의 대본을 쓰고 있는 김은희 작가의 행보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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