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가수 겸 배우 아이유(본명 이지은)가 자신을 향한 정치적 비판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아이유는 지난해 12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 참석한 팬들을 위해 음식과 음료를 선결제한 일로 일부 극우 진영으로부터 ‘좌이유(좌파+아이유)’라는 비난을 받았다.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종영 인터뷰(2일)에서 아이유는 이 논란에 대해 “속상하지만 감당해야 할 부분”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아이유는 “속상하다는 표현도 아예 틀린 건 아닌데, 내가 직접 영상이나 이런 걸 직접 본 적은 없다. 유독 나한테만 왜 그러나? 라고 생각한 적도 없다”라며 “그런 것도 감당해야 되는 부분 아닌가 싶다”라고 담담하게 밝혔다.

이어 “그런 반응 또한 나에 대한 관심이 많다는 증거라고 생각한다”며 “얻은 것에 비해 좋게 봐주는 분들도 많다는 걸 알고 있다. 살면서 억울했던 순간이 없었다면 거짓말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더불어 아이유는 과한 오해와 왜곡에 대한 제재는 필요하다는 생각도 피력했다.

아이유는 “다만 심각하게 선을 넘는 표현이나, 회사 입장에서도 이건 그냥 넘어가면 안 된다는 수준의 오해가 있다면 제재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정상적인 비판과 악성 루머를 확실히 구분하며, 비판은 감내하지만 선 넘는 루머엔 단호함을 보인 것.

이어 아이유는 ‘폭싹 속았수다’의 큰 흥행에 대해서는 “정말 행복하다”며 “응원 문자도 많이 받고 있고, 연락 끊긴 사람들한테도 연락이 올 정도로 모든 세대에서 공감을 주고받는 느낌”이라며 방싯했다.

한편 최근 보도를 통해 아이유가 산불 피해 지역에 2억 원을 기부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의 선행도 조명받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극우의 본진일지도 모를 재난지역에 거금 기부했다는 건 그릇이 크다는 뜻”이라며 “이념이 아닌 국민을 위하는 행동으로 선한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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