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출루+타점+병살 처리까지…김혜성, 공수 존재감 확실했다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김혜성(26·LA 다저스)이 마이너리그에서 2연속경기 2루타를 터뜨리며 OPS 0.910을 돌파, 메이저리그(ML) 콜업의 희망을 이어갔다.

김혜성은 3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시티 치카소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산하 엘 파소 치와와즈와의 홈경기에 6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기록은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이다.

소속팀 오클라호마시티 다저스(코메츠)는 4회말 한 이닝 9득점 빅이닝을 앞세워 9-4 역전승을 거뒀다.

김혜성은 0-2로 끌려가던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좌완 제이콥 히긴보뎀의 슬라이더를 공략했다. 타구를 중견수 방면 2루타로 생산하며 역전극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 연속 볼넷과 적시타가 이어지며 김혜성은 득점했고, 다시 돌아온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타점까지 추가했다. 한 이닝 2타석 모두 인상적인 장면을 연출한 것.

이날 활약으로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235, 장타율은 0.529까지 상승했다.

김혜성은 1회초 수비 실책이 아쉬웠지만, 이후 상황에서는 안정감을 되찾았다.

특히 9회초 1사 1·2루 상황에서 나온 병살타를 2루수 고디어와의 유기적 플레이로 깔끔히 처리했다. 공수 양면에서 인상적인 퍼포먼스의 마침표였다.

◇ 다저스, 도루왕 루이스 영입…내야 경쟁 본격화

김혜성의 상승세와 동시에, 다저스는 오클랜드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외야수 에스테우리 루이스를 영입했다.

루이스는 2023시즌 67도루로 아메리칸리그 도루왕에 오른 선수다. 루이스는 마이너리그 내야 수비 경험도 풍부해 김혜성과의 내야 백업 경쟁 구도가 불가피해졌다.

루이스는 트레이드 직후 김혜성과 같은 트리플A 팀인 오클라호마시티로 합류했다. 두 선수가 비교되는 상황에서, 김혜성은 꾸준한 공격 지표 상승과 수비 안정감을 보여줘야 ML진입 청신호를 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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