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주상 기자] 복서 출신 배우 조성규가 지난해 전북 완주군, 충남 논산시와 부여군 수해 복구에 이어 역대 최악의 피해 규모로 기록될 경북 안동시 산불 현장에서 열흘째 자원봉사 중이다.

조성규의 자원봉사는 경북 안동시 산불 현장의 참담한 모습을, 일일이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에 올리며 알려졌다.

조성규가 경북 안동 산불 지역에 자원봉사로 참여한 건 지난 3월 27일이다. 조성규는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아! 대한민국이 불타고 있다”며 “큰불은 소방헬기를 동원한 소방으로 꺼야 하지만, 사람이 해야 할 일이 있기에 이른 새벽 집을 나섰지만, 산불 현장이 너무나도 위험해 사람이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라며 안타까워 했다.

조성규는 “산불로 엉망이 된 장소에 가서 복구든 뭐든 하고 싶었지만, 안동시 자원봉사센터의 뜻에 따라 이재민의 심부름과 전국 각지에서 트럭에 실려 온 구호물품 나르기와 정리하기였다”며 “구호 물품 정리 중간중간에 빼곡한 텐트의 이재민 분들과 대화하며 어떤 난관이 닥쳐도 국민이 곁에 있으니까 절대 힘과 용기를 잃지 마시라고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나이 지긋하신 할머니는 ‘이젠 집도 없고 아무것도 없다’라며 내 손을 꼭 잡으시고 어찌나 눈물을 펑펑 쏟으셨다. 나도 할머니 손을 꼭 잡고 펑펑 울 수밖에 없었다”라며 안타까운 순간을 전했다.

지난 1일에는 배우 이정용이 이끄는 연예인 봉사단체인 ‘오케이 좋아 연예인 봉사단’과 함께 했다. 조성규는 “지난달 30일 봉사에도 ‘오케이 좋아 봉사단’ 단장이신 신창석 PD와 배우 이정용과 함께했다. 이재민 대피소 현장에서 직접 짜장면을 뽑고 짜장밥을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조성규는 수해 복구를 비롯해 재난 재해 자원봉사에는 빠지지 않고 참여하고 있다. 지난 2023년 경북 예천군, 충남 청양군 수해와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카눈 피해 복구 때도 한 달 가까이 참여했으며, 지난해 전북 완주군, 충남 논산시와 부여군 수해 복구에도 온 힘을 다한 공로로 지역 지자체에서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rainbow@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