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김동영 기자] KBO리그가 또 다른 기록을 썼다. 역대 최소 경기 100만 관중 달성이다. 60경기 만에 고지를 밟았다. 2년 연속 1000만 관중을 향해 달린다.

올시즌 KBO리그는 5일까지 55경기 치러 총관중 96만3139명을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1만7512명이다. 시즌 초반 열기가 무시무시하다. 그리고 6일 100만 관중을 넘었다.

60경기 만에 달성했다. 역대 최소 경기 100만 관중 신기록이다. 지난 2012년 65경기에 기록한 바 있다. 당시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KBO리그로 돌아오는 등 호재가 있었다. 13년이 흘러 이 기록이 깨졌다.

6일 KIA와 LG가 붙은 잠실구장이 2만3750석 다 팔렸다. 한화와 삼성이 격돌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도 2만4000석 매진이다. 이 두 구장만으로 4만7750명이다. 100만 관중 달성이다.

숫자는 더 올라간다. 사직 두산-롯데전도 경기 시작 시점에 매진까지 100석 정도 남은 상태였다. 문학 KT-SSG전도 예매만 1만5000석 이상 나갔다. 고척 NC_키움전 또한 예매로만 6000장 팔렸다.

6일 하루에만 9만명 넘는, 거의 10만명에 육박하는 관중이 야구장을 찾았다. 휴일에 날씨까지 좋다. 현장에서 직관하기 딱 좋은 조건이다.

개막부터 열기가 뜨거웠다. 3월22일 개막전에서 합계 관중 10만9950명 기록했다. 5개 구장 전부 매진. 역대 개막전 최다 관중 2위다. 3월23일 개막 2차전도 10만9950명이다. 이틀간 21만9900명. 역대 최초로 개막시리즈가 전부 매진됐다. ‘개막 2연전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도 썼다.

기세가 이어졌다. 일단 LG의 약진이 눈에 띈다. 개막 7연승을 달렸다. 동시에 10경기 9승1패로 달렸다. 홈 경기는 6일까지 전부 매진이다. 7경기 연속이 된다. LG만 16만6250명 동원했다.

한화도 있다. 올해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를 개장했다. 다섯 경기 했는데 세 번 매진이다. 나머지 두 번도 거의 매진 수준. 1만7000석 구장인데 경기당 평균 1만6762명이다. 합계 관중 8만3811명이다.

초반 상위권을 달린 삼성도 흥행 대박 행진이다. 벌써 매진 5회다. 올시즌 18간5699명이 라팍을 찾았다. 경기당 평균 2만3212명이다. 10개 구단 중 관중 ‘1위’다. 이외에 KIA와 SSG, 롯데도 10만명 이상 동원했다.

2024시즌 KBO리그는 총관중 1088만7705명 기록했다. 꿈의 1000만 관중이다. 올해도 뜨겁다. 창원NC파크에서 충격적인 사고가 발생하기는 했다. 8경기가 갑작스럽게 열리지 못했다. 그래도 야구 인기는 계속된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