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에 주식까지”…김병옥, 경매 직전까지 몰렸던 사연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스크린 속 강렬한 악역 이미지와는 달리, 현실의 김병옥은 정반대다. 최근 방송된 MBN ‘가보자GO 시즌4’에 출연한 그는 “3억 손해에 집까지 잃었다”는 고백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김병옥은 MC 안정환과 홍현희에게 “이 집으로 이사 온 지 2년이 넘었다”며 “전세 난민이었다. 몇 년간 아파트 청약을 넣어 당첨됐지만, 금리가 7~8%까지 오르면서 버티기 힘들었다. 더 이상 버티다가는 경매에 넘어갈 것 같아 결국 손해를 감수하고 정리했는데, 그 금액이 약 3억 원쯤 된다”고 털어놨다.

김병옥의 아내 역시 “기쁜 마음으로 새집에 들어갔는데, 기쁨은 잠시였다. 금리도 오르고, 스트레스도 너무 많이 받았다”고 덧붙이며 당시 상황의 고단함을 전했다.

김병옥은 친구를 위해 선 보증으로 땅을 모두 잃었다는 사실도 고백했다. 주식 투자도 예외는 아니었다. “예전엔 주식도 했다”는 그의 말에 아내는 “그거만 안 했어도 집 한 채는 더 있었을 것”이라며 웃픈 현실을 전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7년 후 아버지까지 치매로 고생하시다 떠났다. 아내는 그 시기를 함께 겪으며 정말 고생이 많았다. 나와의 관계도 힘들었고, 아버지 간병까지 겹쳐 이혼 위기까지 갔을 정도였다”는 김병옥의 말에 MC들도 숙연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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