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마닐라=원성윤 기자] 지디(GD)의 월드투어 공연의 일환으로 필리핀을 찾는다. 현지에선 지디 공연을 보기 위해 들뜬 분위기가 전해지고 있다.
지드래곤은 내달 17일 필리핀 불라칸주에 위치한 필리핀 아레나에서 ‘지드래곤 2025 월드투어 인 불라칸’을 개최한다. 좌석은 스탠딩 VIP A석과 좌석 VIP B석을 비롯해 ZONE A~D석으로 가격은 ZONE D석 8500 페소(한화 약 21만3000원)부터 S-VIP A/B석 1만 9000 페소(한화 약 47만5000원)까지 구성 돼 있다.


공연에 관심이 쏠리는 건 공연장의 남다른 규모 때문이다. 필리핀 아레나는 한화건설이 설립한 3만5948㎡ 크기의 돔 지붕과 총 5만5000석의 좌석을 갖춘 스타디움급 공연장으로, 2014년 세계에서 가장 큰 다목적 실내 공연장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바 있다. 현재는 지난 2023년 개장한 필리핀 다바오에 위치한 7만 5000석 규모의 KJC 킹 돔에 기록을 넘겨줬다.
티켓은 내달 4~6일 팬클럽 서베이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8일 팬클럽 프리세일을 거쳐 9일 오후 12시부터 일반관객에게 판매가 개시된다.
현지에서는 필리핀 대형 리조트 중심으로 GD 공연을 보기 위해 공연이 열리는 날(5월17일) 예약이 몰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닐라에 있는 한 대형리조트 관계자는 “필리핀에서 지디 인기는 대단하다. 공연 당일을 전후해 투숙객 예약이 늘고 있는 것도 그의 인기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콘서트 당일 위버멘쉬 급행 셔틀버스가 마닐라 운영될 예정이다. 마닐라 중심부에 있는 SM몰 오브 아시아에서 필리핀 아레나까지 운행될 것으로 보인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티켓 예매를 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한국 공연을 놓친 팬들은 필리핀으로 와 공연을 보겠다는 글도 심심찮게 보인다.
앞서 지디는 지난 3월 29일과 3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지드래곤 월드투어 위버멘쉬’를 개최하며 8년 만에 월드투어를 재개했다.
한편, 지드래곤은 필리핀 공연에 앞서 내달 10~11일 일본 도쿄돔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어 일본 오사카, 중국 마카오, 대만,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홍콩 등에서 월드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socool@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