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서지현 기자] 배우 권다함이 장르불문, 다채로운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권다함은 지난달 4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을 비롯해 같은달 개봉한 영화 ‘파란’ ‘파과’까지 폭넓은 작품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악연’에서 권다함은 반전의 얼굴을 지닌 외제차남으로 변신했다. 외제차를 몰다 음주 교통사고를 낸 외제차남은 이를 협박하는 사채남(이희준)의 협박에 합의금을 건네는 장면에서 첫 등장했다. 이후 아버지의 보험금을 타기 위해 보험사를 찾아간 사채남 앞에 심사자로 재등장하며 반전을 선사했다.
‘파란’에서는 방황하던 미지(하윤경)에게 거처를 마련해주겠다는 명분으로 금전을 요구하며 옭아매는 양아치 요한을 연기했다. 권다함은 요한을 통해 비열하면서도 속물적인 성격을 리얼한 연기 톤으로 적나라하게 그려냈다. 밑바닥 현실을 실감 나게 펼쳤다는 평을 받았다.
‘파과’에서는 강선생(연우진)의 살인을 의뢰한 정윤섭으로 출연했다. 권다함은 인간의 비루함과 공포, 절박한 자기 보호 본능을 화면에 녹여내며 조각(이혜영)과 밀도 높은 대치를 보여줬다.
앞서 권다함은 첫 장편 주연작 ‘그 겨울, 나는’으로 가난한 공시생을 연기하며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했다. 이후 넷플릭스 시리즈 ‘살인자ㅇ난감’ ‘D.P.’ 시즌2, 드라마 ‘법대로 사랑하라’ ‘슬기로운 감빵생활’, 영화 ‘다음 소희’ 등 다양한 작품으로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이 밖에도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단편 부문 선정작 ‘갓 콤플렉스(God Complex)’ 주연으로 전주를 찾아 관객과의 대화(GV)에 참여한다. 더불어 영화 배급사를 배경으로 한 코믹 오피스 숏폼 드라마 ‘배급사 하과장’에서도 주연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sjay0928@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