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극장판 ‘기동전사 건담 지쿠악스 비기닝(이하 건담)’이 국내 누적 관객 수 4만 명을 돌파했다. 국내 건담 팬덤의 화력을 보여준 가운데, 막바지 상영의 아쉬움을 달랠 굿바이 특전으로 다시 팬들과 만날 날을 기약한다.

지난 2일 개봉한 ‘건담’은 국내 4만 관중을 불러 모으며 꾸준한 성장세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는 지난해 4월 전국에서 와이드 개봉하며 6만 관객을 돌파한 ‘기동전사 건담 시드 프리덤’에 이어, 일 년 만에 메가박스 단독 개봉으로 이뤄낸 기록이다.

‘건담’의 개봉 6주 차를 맞아 배급사 워터홀컴퍼니는 마지막 관람을 앞둔 관객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굿바이 지쿠악스 라스트 세컷 필름’ 특전을 공개했다. 이번 특전은 마츄, 슈우지, 냐안 등 세 주인공의 캐릭터 삽화가 세컷 필름으로 구성된 한 세트(3종)를 모두에게 증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건담’의 특별한 행사를 지속 진행할 계획이다. 아직 극장 및 제작사 협의가 진행 중이지만, 워터홀컴퍼니에 따르면 극장에서 건담을 다시 보고 싶어 하는 팬들의 요청에 화답하기 위해 다양한 상영을 준비 중이다.

‘기동전사 건담 지쿠악스 비기닝’과 ‘기동전사 건담 시드 프리덤’의 의미 있는 흥행 소식은, 소위 ‘극장판 건담의 불모지’라 불리던 한국 시장이 건담 IP의 강력한 팬덤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시장임을 입증하는 신호탄이 되고 있다. 비록 ‘기동전사 건담 지쿠악스 비기닝’은 상영 막바지에 접어들었지만, 그동안 이어진 팬들의 관심과 성원은 계속해서 ‘기동전사 건담’의 극장가 소환을 이뤄낼 전망이다.

워터홀컴퍼니 관계자는 “지난 2년간 국내 극장가에서 건담을 즐긴 관객 규모가 그 이전의 모든 극장판 건담 시리즈의 총합을 압도한다. 다양한 방식으로 건담과 그 IP를 즐기는 팬들의 활발한 에너지가 여전히 침체되어 있는 극장가에 또 하나의 시장을 열어준 것만 같아서 의미 있는 작품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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