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역대 갤럭시 시리즈 중 가장 폭발적인 인기를 얻는 기종 중 하나인 S25가 ‘자원 효율성’부문에서 미국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삼성전자는 7일 “북미 재활용산업협회(ReMA)가 주는 ‘재활용 디자인 어워드’에서 갤럭시 S25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ReMA 컨벤션에서 열린다.

ReMA 재활용 디자인 어워드는 2006년부터 ▲재활용 소재 적용 ▲생산 과정에서의 환경 영향 최소화 ▲제품의 재활용 용이성 ▲재활용 경제성 등을 따져 선정하는 권위있는 시상식이다.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 최고 점수를 받은 제품을 선정하는 시상식이어서 의미가 크다.

갤럭시 S25는 재활용 소재 활용을 확대하고, 자원 소비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인정받았다. 삼성전자 MX사업부 지속가능경영사무국 다니엘 아라우조 상무는 “삼성전자는 제품 개발의 모든 단계에 지속가능 요소를 반영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갤럭시 S25는 첨단 기술 혁신과 환경에 대한 책임감을 기반으로 순환 경제 실현과 다음 세대를 위해 지속가능한 환경을 만드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파트너사들과 함께 갤럭시 스마트폰 폐배터리에서 핵심 소재인 코발트 등을 회수해 재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일명 ‘배터리 재활용 순환체계’를 정립한 셈인데, 갤럭시 S25에 이 기술을 접목했다.

또 알루미늄, 희토류, 철 등 총 8가지 재활용 소재를 활용해 제작했다. 특히 측면 프레임은 ‘재활용 아머 알루미늄’을 적용하는 등 갤럭시 시리즈 중 최초로 모든 외장 부품을 재활용 소재로 만들었다. 포장 박스 역시 100% 재활용 종이다. 뿐만 아니다. 소비자가 제품을 스스로 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자가 수리 프로그램’을 도입해 수명 연장과 전자 폐기물 저감 노력도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7년까지 해외 사업장과 DX 부문의 전체 사업장을 재생에너지 100%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2030년까지 모바일 제품의 전 모듈에 최소 한 가지의 재활용 소재 적용하는 것도 구상 중이다.

북미 재활용산업협회장 로빈 위너는 “갤럭시 S25는 설계부터 사용, 폐기에 이르는 과정 전반에 지속가능성 원칙을 포함해 이 분야의 리더십을 보여줬다”며 “다양한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것은 혁신과 환경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제품 디자인에 대한 열정”이라고 자평했다. zz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