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대주자로 나선 LA다저스 김혜성(26)이 오타니 쇼헤이(31) 홈런으로 득점을 기록했다. 팀도 애리조나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김혜성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 정규시즌 애리조나전 9회초 대주자로 출전했다. 오타니 시즌 12호 홈런 때 홈을 밟았다. 시즌 네 번째 득점. 팀도 승리했다.

대주자로 나선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변동 없다. 전날과 같은 시즌 타율 0.313, OPS(출루율+장타율) 0.626이다.

9일 경기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던 김혜성은 이날 경기 벤치에서 출발했다. 11-11로 맞선 9회초. 동점 적시타를 올린 맥스 먼시의 대주자로 출전했다. 이후 제임스 아웃맨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마이클 콘포트는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1사 1,2루 기회에 오타니가 타석을 맞았다. 시속 130㎞ 싱커를 잡아당겼다. 대형 아치를 그리며 날아갔다. 홈런을 직감한 오타니는 방망이를 집어던졌다. 역전 스리런 홈런. 김혜성과 콘포트, 오타니가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오타니는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12호 홈런이다. 오타니 시즌 타율은 0.304, OPS는 1.063이 됐다.

경기에서는 다저스가 웃었다. 양 팀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난타전이었다. 다저스가 9회초 경기를 뒤집었다. 8-11에서 프레디 프리먼, 앤디 파헤스, 엔리케 에르난데스, 먼시의 연속 안타로 11-11을 만들었다.

이후 오타니의 3점 홈런으로 14-11. 9회 올라온 태너 스캇이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 팀 타와, 헤랄도 페르도모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skywalk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