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서지현 기자] 살벌한 악역 연기로 대중을 사로잡은 배우 김희원이 이번엔 코믹 액션 활극으로 돌아온다.
영화 ‘하이파이브’ 관계자는 13일 김희원의 스틸컷을 공개했다. ‘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의 이야기다. 그러나 이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충돌하며 벌어지는 사건을 담았다.
앞서 김희원은 영화 ‘아저씨’에서 살벌한 악역 연기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어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신의 한 수: 귀수편’, ‘담보’, ‘무빙’ 등 수많은 작품에서 선과 악을 넘나드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또한 예능 프로그램 ‘바퀴 달린 집’에서 친근한 매력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더불어 감독 데뷔작 ‘조명가게’에서 탄탄한 연출력을 호평받았다.
이어 김희원은 ‘하이파이브’에서 겉과 속이 다른 반전 매력의 초능력자 약선으로 돌아온다. 약선은 잔소리를 늘어놓으며 공사 현장의 직원들 혼을 쏙 빼놓는 꼬장꼬장하고 깐깐한 성격의 작업반장이다. 동료들 사이에선 기피 대상 1순위지만 딱딱한 말투 뒤에 누구보다 따뜻한 정을 감춘 인물이다.

간을 이식받은 후 치유의 약손을 얻게 된 약선은 신통방통한 만병통치 초능력으로 작업 중 다친 직원들을 남몰래 치료해준다. 그러던 중 같은 기증자로부터 장기와 초능력을 이식받은 팀 ‘하이파이브’를 만나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겉차속따’(겉은 차갑지만 속은 따뜻한) 캐릭터로 돌아온 김희원은 “멋있는 척하지 않는 인간적인 매력의 초능력자들이 등장하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고 작품 참여 과정을 밝혔다. 강형철 감독은 “악역을 많이 했지만 실제로는 너무 선한 사람이다. 남에게 선을 긋는 모습과 따뜻한 마음이 충돌하는 캐릭터를 김희원 배우가 연기하면 재미있을 것 같았다”고 캐스팅 비하인드를 전했다.
‘하이파이브’는 30일 극장 개봉한다. sjay0928@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