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서지현 기자] 배우 류현경이 영화 ‘주차금지’에서 몸을 아끼지 않는 열연을 보여줬다. 얼굴에 흙칠까지 했다. 그러나 본인의 의사는 아니었다는 후문이다.
‘주차금지’ 언론배급시사회가 13일 오후 서울시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열렸다. 자리에는 배우 류현경, 김뢰하, 차선우, 손현우 감독이 참석했다.
극 중 연희(류현경 분)는 수상한 이웃(김뢰하 분)과 주차 갈등을 빚는다. 모든 사건의 시발점이 된다. 후반부에 들어서며 두 사람은 물리적으로 충돌한다.
이를 위해 류현경은 얼굴에 흙칠까지 하는 열연을 보여줬다. 그러나 본인의 의지는 아니었다. 류현경은 “감독님이 제 얼굴에 흙칠을 ‘굳이’, ‘꼭’ 해야 한다고 하더라”고 웃음을 보였다.
김뢰하와 류현경은 흙바닥을 구르며 날 것의 액션신을 보여준다. 류현경은 “제 얼굴에 흙까지 먹였다. 분장팀에서 먹는 흙을 준비하느라 고생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나 뜻밖의 고충도 있었다. 손현우 감독은 “분장팀한테 흙을 만들어오라고 했는데 먼지를 만들어왔더라. 그것 때문에 고생 좀 했다”고 말했다.
두 배우의 열연, 그리고 분장팀의 노력으로 액션 명장면이 탄생했다. 성별을 뛰어넘는 액션신이다. 류현경은 “무술팀과 긴밀하게 상의했다. 합을 맞추거나 하진 않았다. 현장에서 바로 즉석에서 싸움을 할 수 있는 느낌으로 만들었다. 현장감을 많이 살리려고 했다”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주차금지’는 사소한 주차 문제로 시작된 이웃간의 갈등을 담았다. 연희는 수상한 이웃과 맞닥뜨리고, 주차로 시작된 신경전은 걷잡을 수 없이 벌어진다. 이 영화는 21일 개봉한다. sjay0928@sportsseoul.com